한강종주

지순아 잘있지?

by 박지순 posted Jul 24,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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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아들 지뚠~~~~

엄마가 애교버전으로 불러봤는데....혹시 손발오그라 드는거 아니니?ㅎㅎ

오늘 하루는 어떻게 보냈는지?

밥도 잘먹고 건강하게 있는거지?

좋은 친구도 사귀고?

벌써 많이 보고 싶네.....

 

엄마는 오늘 행사가 있어 중문 ICC를 다녀왔단다.

야외 행사여서 1시간여를 밖에서 보냈는데 햇빛이 정말 뜨겁더라.

이런 햇살아래서 하루 종일을 보낼 네 생각을 하니 당장에라도 얼음물을 들고 우리 지순이에게 달려가고 싶은 마음이 들었지만 마음뿐이구나ㅠㅠ

 

너를 태백에 데려다주고 오면서 아빠가 무척 뿌듯해 하시더라.

집에선 지순이가 어리게만 느껴져 이런저런 잔소리를 했는데 함께 가면서보니 지순이가 생각이며 행동이 의젓하고 잘 자란 모습이더라고.....

하루 밖에 안됐는데 일주일은 지난 것 같다고...아들이 보고 싶다고 벌써부터 안달이시다.

 

그러고 보면 지순인 자라면서 항상 엄마 아빠의 기쁨이었어.

항상 호기심 많고 모든 일에 열심이고 즐거운 일을 찾아 할 줄 알고 다른 사람을 배려할 줄 아는 따뜻한 모습의 지순이를 보면서 엄마는 많이 많이 행복했단다. 물론 요즘 들어 엄마 아빠와 가끔 부딪치기도 했지만 그 또한 커가는 과정이고 우리가 널 믿고 지켜 봐주는 만큼 잘 자라리라 믿는다.

 

보고싶다 지순아!

캠프 마치고 만날 때까지 밥 잘 먹고 몸관리 잘하고 건강하게 지내렴.

항상 안전하게 행동하도록 하구....

 너의 건강보다 소중한건 없단다 알았지?

     

 

 

2012.7.24. 엄마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