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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차유럽탐사
2008.01.19 19:32

080116-15 파리2

조회 수 1885 댓글 0
1월 16일

마지막 탐사라는 걸 하늘도 아는 지 어제 무섭게 내몰아 치던 비바람은 쥐죽은 듯 조용합니다. 게다가 따스한 햇살 까지 우리를 감싸 안아 주어 정말 기분 좋은 아침입니다. 마지막 아침은 소보루 빵과, 크림 스프입니다. 며칠 전에 스프가 나왔을 땐 안먹는 대원들이 많았는데 오늘은 모두 다 맛있게 잘 먹습니다. 든든히 배를 채운 후 베르사유 궁전으로 향했습니다.

처음 우리 눈에 들어온 베르사유 궁전은 우리 눈에 다 들어오지 못 할 정도로 크고 웅장하였습니다. 궁전 내부 또한 겉모습 못지않게 화려하고 웅장하였습니다. 벽화, 그림, 도금이 된 여러 가지 생활 용품, 장신구등 화려함의 극치를 보여주었습니다. 대원들은 서로 자기가 쓰던 그릇들이라며 장난을 치며 궁전 내부를 꼼꼼히 감상합니다. 궁전 1층에 자리 잡은 기념품 가게에서 마음에 드는 장신구, 시계를 산 후 궁전 뒤편에 자리 한 정원으로 가서 자유시간을 가졌습니다. 정원은 마치 조각을 해 놓은 것처럼 아름다운 곡선 형태를 하고 있었는데 매일 산책을 하면 정말 좋을 것 같았습니다. 베르사유의 아름다움을 마음에 담고 루브르 박문관으로 이동하였습니다.

허기를 달래기 위해 버스에서 먹었던 바나나는 마치 꿀에 찍어 먹는 듯 달고 맛있었습니다. 드디어 어제 보지 못해서 아쉬웠던 루브르 박물관 앞에 도착하였습니다. TV에서만 보던 투명 피라미드로 들어가 박물관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자그마한 홀에 들어가 점심을 먹고, 부모님께 전화를 드린 후 관람을 시작하였습니다. 박물관이 워낙 크고 길이 복잡하기 때문에 대원들은 대장님들과 꼭 붙어 다니며 그림들을 감상하였습니다. 특히 모나리자의 그림은 수많은 관람객들로 인해 잘 보이지 않을 정도였습니다. 보아도 보아도 끝이 없을 것 같은 그림을 관람하던 중 이번에는 비너스 상과 마주하였습니다. 이곳도 수많은 사람들로 붐볐습니다. 이집트 방은 묘하면서 빨려 들어갈 듯한 느낌이였습니다. 마지막 그림을 끝으로 박물관 밖으로 나와 자유시간을 가졌습니다. 모일 시간이 되었는데 대원 두 명이 오지 않아 걱정하고 있었는데 저 멀리서 그 대원 두 명이 울면서 달려오고 있었습니다. 길을 잃어서 무서웠다며 비행기 못타는 줄 알고 걱정이 되어 울었다고 합니다. 모두들 위로 해주면서도 웃기기도 하여 한바탕 크게 웃었습니다. 루브르 박물관 관람을 끝으로 이번 유럽 탐사가 끝났습니다.

공항으로 출국 수속을 밟은 후 자유시간을 가졌습니다. 모두들 선물 꾸러미를 손에 주렁 주렁 들고 있는 모습이 집으로 돌아가는 것을 실감나게 합니다. 탑승 시간이 되어 47번 게이트로 들어가는 대원들은 아쉬워하면서도 발걸음은 가벼워 보입니다. 익숙한 듯 자신의 자리를 찾아 앉은 후 기내식이 나오기만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간식으로 음료와 땅콩이 나온 후 식사가 나왔습니다. 포크 라이스, 비프라이스, 샐러드, 요거트, 빵, 파이가 나왔는데 한국에서 로마로 갈 때 보다 훨씬 맛있다며 모두들 좋아 합니다. 맛있게 식사를 한 후 피곤이 몰려 오는지 모두들 눈이 스르르 감기며 잠에 빠져듭니다.

17일, 건강한 모습으로 부모님 품에 안길 대원들을 생각하며 오늘 일지는 여기서 마무리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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