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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계-지중해
2007.08.08 19:04

20070806 탐험일지

조회 수 1947 댓글 1



8/6 8일째  신비감이 깃들어 있는 곳, 이스탄불

규나이든~ 오늘도 가이드 선생님과 인사를 나눈 뒤 대원들은 이스탄불에서 유적지가 모여 있는 술탄 아흐멧 지역을 둘러보기 위해 아침 일찍 버스에 올랐습니다. 오늘 대원들은 로마, 비잔틴, 오스만 제국의 궁전과 교회가 모여 있는 술탄 아흐멧 지역의 슐레이만 사원과 톱카프 궁전을 둘러볼 예정입니다. 궁전을 돌아 나오면서 보석관에 들러 값을 매길 수 없을 정도로 가치가 있는 보석들을 구경하고 단체사진을 찍었습니다.
이슬람을 믿지는 않지만 슐레이만 사원에 들어갈 때 대원들은 신발을 벗고 몸가짐을 바르게 한 후 카펫에 앉아 각자가 믿는 종교를 생각하며 기도를 드렸습니다. 조금 전까지만 해도 들떠있던 대원들도 그 경건한 분위기에 잠시 숙연해졌습니다. 그곳에서 우리 대원들은 서로 다른 종교를 가진 세계 각국의 사람들과 함께 앉아 한마음이 되었습니다.    
오전 탐사를 마치고 대원들은 터키 현지식을 먹으러 이동을 했습니다. 이집트, 그리스, 터키 어디를 가나 한국인들의 모습을 볼 수가 있었습니다. 그중에서도 같은 티셔츠를 맞춰 입은 우리 대원들의 모습은 멀리서도 눈에 띄어 다른 이들의 눈길을 끌었습니다. 현수막을 펴고 단체사진을 찍을 때면 다가와서 함께 사진을 찍기를 청하는 외국인도 많았고 대원들은 유적지에서 인기인이 되었습니다.
어제에 이어 오늘 우리가 탐사하는 곳은 보스포라스 해협을 사이에 두고 가까운 거리에 다붙어있어서 대원들은 차를 타고 지나가면서 어제 봤던 유적들을 한번 더 눈에 익힐 수가 있었습니다. 우리 대원들 이제 터키를 떠난다고 생각하니 다들 아쉬운 것일까요? 어제 보았던 성 소피아 성당과 블루모스크, 히포드럼을 지날 때마다 가이드 선생님에게 궁금했던 내용을 질문하기도 하고 아쉬운 듯 유적의 모습이 보이지 않을 때까지 쳐다보기도 했습니다.
이제 터키에서의 일정이 모두 끝나고 대원들은 3시경 카이로행 비행기에 올랐습니다. 카이로에서 일박을 하고 내일 한국으로 가기위한 비행기를 타기 때문에 사실상 지중해에서의 일정이 모두 끝났다고 할 수 있습니다. 무질서하고 지저분한, 무더운 날씨로 불쾌지수를 상승시키는 카이로에 도착한 대원들은 마치 제 2의 고향에 온 것 같이 익숙한 모습으로 카이로를 바라보았습니다. 아마 지중해 3국 중에서 뜨거운 햇살 아래 많은 땀을 흘리고 지친 몸을 이끌며 가장 알찬 시간을 보낸 카이로에서의 일정을 잊을 수가 없어서이겠지요.
숙소에 도착한 대원들은 모두 모여서 탐사에 관한 주제발표 시간을 가졌습니다. 탐사 초기에는 발표 시 일정에 대해 나열만했던 대원들이 이제는 제법 자신의 생각과 느낌을 잘 정리해서 말하는 모습을 보니 대견스러워보였습니다. 탐사를 하기 전 대원들이 보고 싶었던 것,  기대했던 것들이 모두 채워졌기를 바라며 다소 실망스러운 부분이 있었을지라도 다른 대원들과 어울리며 그보다 더 많은 것을 얻어갔으리라 믿습니다. 비록 짧은 시간이었지만 탐사 전과 탐사 후 대원들의 모습이 많이 변했기를 기대하며 이상 카이로 호텔에서 이현정 대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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