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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계-지중해
2007.08.07 10:02

20070805 탐험일지

조회 수 2242 댓글 1



8/5 7일째
유럽과 아시아가 공존하는 유일한 도시 이스탄불

규나이든? 오늘 아침 대원들은 터키에서 배운 인사말로 서로의 안부를 물었습니다. 이집트, 그리스 터키 지중해 국가가 영어보다 자국의 언어를 쓰고 있어 이곳에 여행 온 이상 우리 대원들도 간단한 인사말 정도는 배워야했습니다. 이제 제법 버스 기사아저씨와 지나가는 사람에게 말을 건네는 대원들의 수가 늘어나는 모습을 보니 우리와 생김새가 다르고 이질 문화를 가진 타국인을 받아들이는 법을 배우는 것 같아 뿌듯했습니다.
대원들은 어제 터키에 도착해서 돌마바흐체 궁전과 그랜드 바쟈르 탐사를 시작으로 오늘부터 본격적인 터키에서의 일정이 시작되었습니다. 오늘 대원들은 유적지가 모인 구시가지의 술탄 아흐멧 지역의 궁전과 교회를 둘러볼 예정입니다. 먼저 지하저수지와 성소피아 성당, 블루모스크에 가기 위해 대원들은 보스포러스 해안을 따라 이동하는 유람선에 올랐습니다. 오늘 우리가 둘러볼 곳은 보스포러스 해안의 서쪽 부분인데 이 유람선을 타고 계속 가면 유럽으로 이어지고 동쪽으로 가면 아시아로 통하는 길이 나온다고 합니다. 아시아가 나온다는 이야기를 들은 대원들은 모두 반가운 듯 동쪽을 향해서 눈을 돌리기 시작했습니다. 이곳 탐사도 즐겁지만 아마 한국에 있는 가족들이 그립기도 한 탓이겠지요?
오전 탐사를 마치고 대원들은 대리석 바다인 마르마라 해안을 끼고 있는 갈라타다리를 지나 회전이라는 뜻을 가진 되네르케밥을 먹기 위해 이동했습니다. 터키 현지식은 모두 케밥이었는데 첫날 먹은 케밥보다 맛이 있어서 대원들의 반응이 좋았습니다. 이곳에서는 다른 한국인 관광객뿐 아니라 세계 각지 관광객을 많이 만날 수 있어서 대원들은 과연 터키가 관광의 도시인 것을 다시 한번 느낄 수가 있었을 것입니다.
탐사 장소로 이동하면서 대원들은 터키 고속버스의 또 다른 광경을 볼 수 있었습니다. 버스안에 스튜어드가 있어 콜라나 빵, 담요등의 서비스를 해주고 있으며 우리와는 다르게 남녀가 혼합하여 앉을 수 없게 좌석이 분리되어있었습니다. 또 흡연자의 천국이라는 말에 걸맞게 어디를 가든 담배 피는 사람을 쉽게 볼 수 있었고 들어가진 않았지만 20층까지 파진 지하도시도 볼 수가 있었습니다. 대원들은 일정에 있는 유적지를 방문하는 것 뿐 아니라 버스 이동 중간 중간에 지나쳐 오면서 보게 되는 이스탄불의 광경에 더 감흥을 받는 듯 했습니다. 그 나라 사람들의 살아가는 모습, 도시의 전반적인 분위기를 느끼며 같은 아시아지만 우리와는 또 다른 터키의 매력에 흠뻑 빠져버린 것이지요.
오후에는 대원들이 가장 기대했던 성 소피아 사원과 블루모스크, 마차 경기장인 히포드럼을 구경하고 어제 갔었던 한식 전문점에 가서 저녁 식사를 했습니다. 낮에 먹었던 케밥의 느끼했던 부분을 저녁의 얼큰한 육개장으로 보완하고 다들 힘찬 모습으로 숙소로 이동했습니다.
이제 탐사가 막바지에 이르렀습니다. 내일 터키에서 오전 일정을 보내고 저녁에 카이로로 이동하여 시내 관광을 하면 실제 일정은 거의 마무리됩니다. 하루 동안 많은 곳을 둘러보느라 몸이 많이 지쳐있고 몇 일후면 집에 돌아간다는 생각에 약간 긴장감이 풀린 대원들의 안전문제가 신경 쓰입니다. 이번 탐사가 지중해 문화 익히기 뿐 아니라 단체 여행의 가치를 깨닫는 계기가 되길 바라며 돌아가는 그 날까지 무사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이상 로마, 비잔틴, 오스만 제국의 수도이자, 서양과 동양의 절묘한 조화된 모습을 간직하고 있는 묘한 신비가 깃들어 있는 도시 이스탄불에서 이현정 대장이었습니다.

  • ?
    지연 2007.08.22 00:32
    우에~?!?!?!
    둘째날 케밥이 더 맛있었는데...-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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