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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 종단
2012.01.09 13:01

정우에게

조회 수 277 댓글 0
정우야! 안녕?
석현이 엄마야. 네가 이번 국토종단에 참가한다고 했을때 아줌마는 너무 고맙고 네가 대견했단다.
이번 일정이 그리 녹녹치 만은 않은 일정이란걸 잘 알고 있단다.
그렇지만 그 속에서 네가 이제까지 경험해 보지 못한 많은 것들을 느끼고, 체험할 수 있는 기회가 되리라 본다.
사람은 극한 상황이 되면 특유의 힘이 발휘된다고 하잖니? 우리가 일상에서 경험하지 못한 힘든 상황속에서 네가 어떻게 대처하고, 어떻게 살아가는지 많은 경험들을 하길 바란다.
특히 그곳의 대장님들과 친구들과 여러 사람들과 많은 대화를 나누고, 너의 억눌리고 움추렸던 많은 감정들을 조금이나마 위로받을 수 있었으면 한다. 자연과 더불어.... 자연이 우리 인간에게 주는 많은 고마움을 느끼며...

인생을 살아갈때 마음 먹으면 안되는 일이 없단다. 네가 이번 국토종단을 통해 완주를 했다는 성취감과 천천히라도 하면 반드시 이루어 낼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고, 돌아와서는 네게 주어진 것에 최선을 다하는 삶을 살길 바란다. 학교 생활이든 무엇이든 간에....

아줌마는 정우를 볼 때 너무 바르게 잘 자라주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진짜로... 아빠의 우려스런 말과 달리 넌 정말 사랑스럽고 아름다운 이 시대의 청년이야! ^^. 진심으로.
정우! 너 덕에 우리의 미래는 밝다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고맙다.
정우야! 너를 아빠가 얼마나 사랑하고, 대견해 하는지 알지? 너를 볼 때면 늘 마음 한켠이 아프고, 측은하다는 생각이 든다고 하시더라.
너에 대한 잔소리 같은 말들은 아빠가 너에 대한 사랑 표현이 좀 서투셔서 하는 말들인것 같아. 하지만 너를 진심으로 이해하려고 노력하고, 사랑한다는 것은 잊지마! 알겠지?
오늘도 대장정의 힘든 하루겠지만, 그 속에서 행복과 희망을 찾는 한정우가 되기를 바래본다. 이 대장정이 끝나면 한층 멋있어져 있을 정우를 기대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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