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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 하늘이 순호 만큼이나 그리운 요즘이란다,
(순호가 훨씬 더 많이 보고싶지만)
5일째 비가 주룩 주룩 내려 이 곳 부천도 오정구가
물난리가 나서 집도 잠기고 차도 잠기고
양평 펜션앞에 다리도 꼴~딱 넘쳤댄다,펜션은 멀쩡하지만 말이야~
걱정하지마!
우리집은 다행히 괜찮으니까~

네가 유럽 출발하는 날 부터 일주일 비가 안와서 다행이었어!
비가 왔으면 널 보내는 내내 기류 땜시 더 많이 걱정이 되었을텐데 말이야
이제, 네가 돌아 올 때, 날씨도 쾌청하고, 맑고,너를 반기듯,환영 하듯
언제 그랬냐는듯, 방긋 웃는  햇살이 눈부실거야~

왠지 오늘이나 내일은 네게 전화가 올 것 같은 예감에
엄마거 전화 통화도 자제하고 집에서 꼼짝없이 기둘리고 있단다 ㅎㅎ
혹시나 통화 중 에 전화가 올 까 봐서 말이야

아들아!
부모 마음이 이렇단다
더우면 더울까 걱정,추우면 추울까 걱정,
잠자다 모기에 뜯길까 자다가 몇번씩 일어나서
네 방에 가서 모기 잡고,그래도 안심이 안돼 한번 더 가보고
이렇 듯 애지 중지 사소한 일에도 신경을 쓰는게 부모 마음이란다...

엄마 예감이 맞았다
엄마가 편지를 쓰는 중에 네게 전화가 왔단다
네 목소리 들으니 너무 반가웠는데 뒤에 애들이 빨리 끊으라고 난리네,
네 목소리 들으니 엄마가 반가운 마음에 울컥 했단다
엄마가 매일매일 편지 썼는데 그 곳 인터넷 사정이 안좋아
아직 한번도 편지를 못받았다고 하니 좀 아쉬운 마음이 드는구나,
네가 엄마를 위해서 뜨거운 뚝빼기 드는 집게를 샀다고 하니 엄마가 너무너무 좋단다,사실 뜨거운 거 들을 때 항상 위태위태 했거든,
역쉬 울 아들이야~~고맙다 아들아~

한 층 더 성숙해서 돌아 올 너 를 위해
이번 주말에는 이사하고 못다한 네 방 정리를 마져 해야겠구나
기대되지??
기대하시라!!개봉박두!!!

몸 건강히 남은 탐사 잘하고 환하게 웃우며 상봉하자 아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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