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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봉 오를때 밝은 유진이의 모습이 자세히 찍힌 사진을 보니 정말 좋고 안심이야
여긴 새벽부터 비가 계속 내리고 있어...거긴 어떤지...비 맞으며 걷는 것도 괜찮은데
무거운 가방만 없다면! 줄인다고 줄인건데 그래도 넘 무겁지? 오늘부터 기나긴 행군이
시작될텐데...마지막날 산 그거 꼭 발사이사이 발라주고...썬크림 하루에도 자주자주
발라주고 신발이 편해야 되는데..더우면 머리 묶어봐~

이제 친구들과 친해졌니? 다음은 생각하지 말고 지금을 즐겨봐. 네가 아는 웃긴 얘기도
해주고 같이 노래도 부르고...지나고 나서 후회하지 말고 네가 먼저 한발 더 나아가면 좋겠어
엄마가 학창시절을 돌이켜보니 좀더 적극적이지 못한점이 정말 아쉽더라.
유진이는 그러질 않길 바래! 유진이가 친선도모형, 언변능숙형이잖아~
엄마는 유진이가 공부잘하는 아이보다는 친구가 되고픈 아이, 너와 있으면
기분 좋고, 행복해지는 그런 아이가 되었으면 한다.

다시 오지 않는 유진이의 13살 여름날이여~ 더욱 빛날지어다~팍팍!!
엄마의 기를 받고 하루하루를 즐겨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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