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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내 아들
감사한 내 아들 준기에게~

준기를 보내놓고
사무실에 복귀하여 이 글을 쓴단다..
오늘 엄마는 새로운 경험을 했단다.
준기는 아무렇지 않게 새로운 마음으로 버스에 올라타서
기대감이 있었을지는 모르나..
엄마는 왜이리 가슴이 웅클하고 자꾸 눈물이 고이던지....
멀리 떠나보내는것도 아니고 고작 15일 떨어지는건데도
괜히 보내는건 아닌가 라면서 잠시 후회도 했단다.
가기전날밤 삼겹살 해달라고 했는데  덥다고 안해준것도 걸리고
매사 걸리는것 뿐이군아..
해단식 마치고 돌아오는 날은 30도가 넘어도 꼭 삼겹살에
밥을 해서 줄것을 꼭 약속하마!!
엄마는 이번 탐사를 통해 준기에게 바라는게 있다면
무엇보다도 건강하고 힘차게 다녀오길 바라며
그동안 준기가 몸속에 배여있는 나쁜 습관들이 있다면
종주한 고통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라는 마음으로
깨우쳐서 준기만의 매력으로 바꾸었음 하는 마음이란다.
건강한 모습으로 완주를 목표로 !!!
우리 아들 준기 화이팅!!!

준기를 뒤로하고 돌아오는길에 마음이 씁쓸한 기분....
군대보낼때는 이것보다 더 하겠군아.. 라는 슬픔에
청승을 떨었단다.
사랑한다..
내 아들 준기야..
무지무지 많이많이 따따블~~~

2011.07.22 엄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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