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문화탐사

*^^*게 서 살고 싶다????ㅋㅋㅎㅎ

by 표소현 posted Aug 14, 201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딸!!
보고  싶은 딸!!
오늘은 넘 심각하게 딸이 보고 싶은 날이다
아침에 억수같이 쏟아지던 빗속에 딸 모습이 선명하게 떠올라 더욱 그립구나
여긴 14일 11시 32..분 거긴 새벽 4시 32..분 깊은 잠에 빠져 있겠구나
오늘 빈의 날씨가 흐리고 비가 오는 것이던데 오늘도 캠핑인데 잠자리는 괜찮은지? 아참! 여행시작한지 벌써 12일째 2/3를 보냈으니 텐트생활에 달인이 되어 있을텐데 우문이 되겠구나
유럽에서 맞는 비조차도 그림같은 거리의 풍광을 돋보이게 하는 배경이 될테니 한껏 즐기려무나
딸 !!
남은 일정은 지나온 일정보다 여유롭게 다니겠구나 하루 한나라씩 움직였던 초반보다는 한나라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졌으니 한량처럼 다닐 수도 있겠어???
딸은 적응해서 체질될만하니 귀국해야는 것 아닌가? ㅋ ㅋ
돌아오고 싶지 않아도 꾹꾹 참고 꼭 제날짜에 귀국해야한다
공부해야지 ㅎㅎㅋㅋㄲㄲ 응? 네 책상위에 쌓인 책들이 울고 있다. 날마다 그 책 먼지닦는 엄마도, 누나방 하루 한번은 방문하는 하나뿐인 동생도, 궁금해서 하루 몇번 탐험소식 뒤지며 글하나 안남기는 아빠도 널 그리며 목빠지고 있으니 *^^*
다음을 기약하며.. 꼭
다음 유럽여행땐 아빠랑 네가 온가족의 가이드가 되어 알차고 행복함만 가득한 여행될 수 있게 꼼꼼히 머리와 가슴에 스크린 해 오너라
오랜 시간 혼자 집을 떠나  머나먼 타향생활은 이번이 처음이라 하루에도 수만가지 감정과 수천가지 생각이 뒤죽박죽인 여행이겠지만 다시는 겪어보지 못할 아무도 가지지 못할 너만의 힘, 에너지원이 될 것이다
딸! 이번 여행은 드넓은 세상에 얼굴만 내밀어 그곳의 공기를 코로만 마신 정도이겠지만 다시 돌아오지 않는 고교시절에 화룡점정의 순간일 수도 있을 것이다.
앞으로 네가 살아내야 할 삶을 자신감과 자립, 도전, 창조력으로 가득 채워 줄 결정적 단서를 이번 여행 속에서 무한대로 얻고 돌아오게 될 것이다. 엄만 정말 그렇게 믿고 있고 믿고 싶다. 딸도 가슴속에 무언가를 한 가득 품고 귀국하는 모습이기 간절히 바란다.
최고 언니로 늘 듬직하게 배려하고 대장님들께 감사하는 맘도 늘 잊지 않길 바란다.
돌아오는 날까지 건강 또 건강하게 즐기다 만나자
  
                         2010.  8. 14.  무진장 딸이 보고 싶은 날 - 소현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