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문화탐사

정우야~ 네 소식 기다리느라 휴가에서 빨리 돌아왔는데...

by 윤정우 posted Aug 13,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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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전화가 없네.  현성이, 응현이 다 전화 했다는데 혹시 엄마나
아빠가 못받은걸까?  휴가지에서도 어제저녁 내내 휴대폰 옆에 두고
기다렸는데 어찌된 일일까?  혹시 배터리 갈아끼우는 시간에 했었나
하는 생각까지 해봤다.  엄마가 휴가 가지 말걸 하고 후회도 했고...
전화를 했었는지 아닌지도 확인이 안되니 참 답답하다.   부재중 전화
는 안찍혀있는데 이상하지?  언제쯤 전화 할건지 날짜나 시간대라도
홈피에 알려주면 좋았을텐데...

어떻게 지내고 있을까 우리아들~  무소식이 희소식이라고 밝은 모습
보고 싶은데 엄마 바램이 허망한건 아니길 바란다.   요즘 이곳도 기후
이상이 심하구나.   "국지적"으로 비가 온다는걸 아주 실감하고 있다.
바로 옆동네와도 기상상태가 다르니 참 놀랍지?  네가 있는 곳도 여름
인데도 불구하고 겨울같다고 하던데 두꺼운 옷을 더 많이 챙기질 못해
어쩌나.   그래도 언젠가 네가 더운것보다 추운날씨를 더 즐긴다고
했던말에 위안을 삼아본다.  

암튼 시간이 참 빨리 흐른다.  벌써 절반이 지나갔구나.  여행가기전에
엄마가 해주었던 말 마음에 잘 담고 생활하면 남은 일정도 잘 보낼 수
있을거야.  네가 이편지를 받아볼때쯤이면 아마 거의 끝나갈 즈음이
되겠지만 너와 엄마사이의 텔레파시가 벌써 통했다고 믿는다.  
낼은 꼭 연락되기를 기도하면서~ 정우야,  꿈에서라도 만날까 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