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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본아^^
오늘 아빠랑 규본이랑  널 만날려고 인천으로 출발한단다.
새벽2시쯤된네  수본이가 너무 보고싶고 가슴도 설레고해서인지
잠이 안와서 이렇게 유럽으로 보내는 마지막 편지를 적어본단다.
어제 로마가 너무 덥다는 얘기를 듣고 추위에서 해방되니 극과극으로 더위때문에 고생한다니 우리 수본이가 여러모로 경험한다는 생각에 괜히 뿌듯하네
^^  수본아  순대랑 떡뽁기 많이 먹고 싶다니까 오면 바로 사줄께~
니가 오는 날 맞춰서 엄마랑 아빠는 휴가잡았어
우리 수본이가 바로 엄마  아빠의  휴가야 즉 엔돌핀이  마구마구 쏟아지면 스트레스도 확 날라가버리니까.
일상에 찌든 엄마  아빠한테  우리수본이의 경험담  많이 들려줘  알았징
사랑하고  기도 많이 하고 있단다

수본이도 항상 기도 많이 하고 항상 감사드리는 하루를 보내길
건강한 모습으로 우리 금요일에 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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