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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송아!
국토대장정 얼마나 힘드니?

날씨는,
냄비에 옥수수 찌는 듯이 덥고

땀은,
우산 없이 장대비를 맞은 것처럼 흘러내리고

길 따라 걸어가는 다리는,
가는 바람에도 금방 쓰러질 듯하고

등에 짊어진 행군가방은,
천근만근 바윗돌을 메고 있는 것 같고

보이진 않지만
너의 모습이 선연하다.

아들, 무송아!
그래도 이겨 내거라.

초등학교 5학년의 15박16일은,
행군이 고되고 힘들지만
그만큼 남들보다 앞서나가는 것이다.

국토대장정을 마무리하는 날,
이미 너는 삶을 성공한 것이다.

땀으로 뒤범벅된 체험을 통하여
앞으로 또 다른 일들에서
자신감을 가져도 된다.
그것이 공부이든, 운동이든, 취미이든.

그 목표는 올바르고 뚜렷하여야 한다.
결코 아닌 것은
하지 말아야 하는 것도 포함된다.

이 모든 힘든 과정에서
삶의 정성과 노력
그리고 냉정과 열정을 떠올려 보거라.

삶은 어려울 때가 있으면
즐거울 때도 있단다, 최선을 다였다면.

아무쪼록 아들아!
행군을 할 때는 템포(페이스)를 잘 조절하거라.

행군은 삶의 한 단면이란다.

무송아,
이제 며칠 후에 보겠구나.
아들, 파이팅!!

2010. 08. 03. 화요일,
광주에서 아빠가 쓰다.

cf. 국토횡단 대장님,
    '박무송'이 사진 좀 올려주시길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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