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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 종단
2010.07.30 11:47

경호강의 추억

조회 수 240 댓글 0
아들, 점점 더 기상시간이 일러 지던데 괜찮은겨? 넌 야행성이라 맘 같애선 그냥 밤새 걷고 낮엔 퍼질러 자고 싶은건 아닌지? 탐험소식중 형들이 동생들 챙기느라 많이 지쳤다는 얘기에 흐뭇 하기도, 애처럽기도 하구나. 근데 넌 아랫쪽이냐 위쪽이냐 아님 어중간? 설마 연식은 위쪽인데 체격이 아랫쪽이라 배낭을 맡기는 서글픈 신세는 아니겠지, 구충환 싸나이 오기가 있는데...동강까지 올라갔으니 오늘쯤 래프팅 체험이 있지 않을까 예상되네. 국내 래프팅 코스중 가장 익사이팅하고 경치 좋은 코스라 스릴 즐기는 네겐 딱이겠네. 수 년 전 비 내리는 경호강에서 아빠랑 엄마와 함께 했던 기억을 되살려 신나게 즐기고 돌아와서 자랑하렴. 아빠도 점점 게을러 지나봐, 점심때가 다 됐는데 이제야 출석 하다니. 아빠와 회사동료들은 내일부터 여름휴가 갈 준비로 마무리 일처리에 분주하단다. 아들, 스키장에서 신나게 활강 한 번 할려면 리프트 타기 위해 길게 줄서서 기다려야 하듯이 짜릿한 래프팅 즐기기 위해 멀고 험한 길 걸었다 생각하고 너무 흥분해서 몸 상하지 않도록 단디~놀다와. -배꼽시계의 정확성에 놀란 아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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