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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필아
엄마도 어제 휴가 끝나고 첫 출근이라 정신없이 바빴구나.
너의 일정이 궁금해서 이제야 홈페이지 방문해본다.
홈페이지에 사진이 올라와 있어 너의 모습을 찾아보지만 보이지 않네.
제발 사진 찍을 때의 너의 멋진 모습을 보여주렴.
너가 출발하고 첫날 형이 굉장히 따분해하더라.
함께 있을 때는 늘 시끄럽고 아웅다웅 하면서도 막상 둘중 한사람이
없으면 서로 그리워하는 것이 끈끈한 형제애가 아닌지 모르겠다.
오늘 새벽에 과천에는 비가 왔는데 너 있는 곳은 괜찮았니?
혹시 비가 오면 우의를 입고 잘 말려서 보관해라.
땡볕에 걷기를 하려면 무던히 인내가 필요할텐데 잘 참아내고
또한 엄마한테 종종 답장이나 소식좀 전해주렴.
사랑한다.  우리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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