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원한 아이스크림

1대대에 배정받아 행군할 때 앞에 설 것 같아 올라온 사진을 아무리 봐도 우리 똥꼬 모습은 보이질 않아 좀 아쉽네!  그래도 뒤에서 걷기보다 앞에서 걷는 것이 힘이 덜 들고 수월할거야.  어제는 아침부터 늦은 시간 까지 행군을 많이 한 듯 하구나  그래도 꿀맛 같은 아이스크림을 맛보았다며,  얼마 만에 먹어보는 아이스크림인지 감동 그 자체.....!!!  집에서는 늘 먹던 것도 얼마나 소중한지 조금은 느꼈을거야  매일 먹던 밥도 안 먹겠다고  골라내던 야채도 그 곳에선 다 맛있지 않을까? 이번 기회로 편식하는 습관을 고쳐 오지 않을까 하고 엄마는 기대해본다  

국토횡단을 시작한지도 벌써 중반을 향해가고 있구나  이제는 어느 정도 적응이 됐으리라보는데 어때?  매일매일 여전히 힘들기는 하지? 그래도 초반에 가졌던 “과연 내가할 수 있을까”하는 두려움은  이젠 용기와 자신감으로 바뀌어가고 있으리라 믿는다  
국토횡단을 마치고 돌아 올 무렵이면 더욱 단단해진 용기와 충만한 자신감을 안고 멋진 사나이가 돼서 만나 볼 수 있기를 기다린다

이번기회로 몸도 마음도 한 뼘이나 성장해서 돌아올 우리 아들을 기다리며.....
마~니 마~니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