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 종단

사랑하는 아들 건휘에게

by 김건휘 posted Jul 26, 201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더운 날씨에 얼마나 고생이 많니?
평소 같으면 6시면 한창 자고 있을 시간인데, 일어나서 텐트와 잠자리 정리를 끝내고 행군을 시작한다니 쉽지만은 않은 일정이라 짐작한다. 힘들고 지칠때에는 곁에 있는 친구들과 형들 그리고 대장님을 의지하면서 꿋꿋하게 견뎌내리라 믿는다.
뜨겁고 후덥지근한 날씨에 무거운 배낭을 짊고 힘겨운 발걸음을 옮기고 있을 너를 생각하면 아빠의 마음은 네가 짊어지고 있는 배낭의 무게만큼 무겁단다. 하지만 일정을 끝나치고 당당하게 목적지에 도착할 건휘를 생각하면 마음이 가벼워지고 달라진 너의 모습이 어떨지 기대가 된다.
아빠 여기서 너에게 해줄 수 있는것이  없구나. 무거운 배낭를 대신 들어줄 수도 없고, 너의 아픈다리를 주물러 줄 수도 없지만 마음으로 너의 화이팅을 열심히 빌어줄 수는 있단다.
아빠의 사랑스러운 아들, 건휘!! 화이팅!! 화이팅!! 화이팅!! 화이팅!! 화이팅!!.  
힘들지만 씩씩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