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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 종단
2010.07.25 09:52

다섯째날이 밝았다

조회 수 223 댓글 0
어제는 대장님의 글을 새벽 두시까지 기다리다 졸려서 그냥 잤다
글구 윤서야 너 2연대 맞지?  `부모님께`란에 편지글이 올라왔는데
네 글이 누락되었단다 아빠랑 확대경으로 해독하다가 눈이 빠지는
줄 알았다  혹 대장님께서 네 글씨를 못 알아봐서 빠뜨리셨나? ㅋ

아침에 경서랑 같이 새벽에 올라온 사진을 보았다  성인봉이 꽤 큰
산이더구나  계단이 1500개라니 대단하다.밑에서 오르기 전의 걱정,
근심,오르는 동안의 숨참,헐떡거림,주저앉고 싶음,드디어 정상에서의
꿀맛같은 간식시간..  여러 감정들과 생각들,너 스스로 해 냈다는
자부심등 많은 생각들을 해보는 기회로 삼았으면 해.
태백에 무사히 도착했다니 이제 멀미 걱정은 덜었다 이제 무더위에서
본격적인 행군이 시작되겠구나  성인봉을 등반한 것처럼 지금부터
서울까지를 하나의 산으로 생각해보렴! 열흘에 걸친 산 정복을 향하여
출발~~윤서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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