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 종단

22일 밤 (충환아 잘 잤니?)

by 구충환 posted Jul 22,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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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밤엔 피곤해서 잘 잤지?
낯선 사람과 캠프가는거 싫어하는 너...
사람의 인연이 얼마나 중요하다고 오늘 너와 함께하는 국토대장정의 친구나 형 누나가 너의 인생에 큰 영향을 줄 사람이야
좋은 장점들 많이 배우고 서로 돕는 멋진 인연이길...
어떤 마음으로 임하느냐에 따라 받아들이는 것도 많이 다르단다.
이왕 출발한 힘든 길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길 바란다
집이 참으로 조용하구나
잔소리 할 사람도 없고 엄마를 화나게 하는 사람도 없고...
텅빈 집 같네.
수학 숙제하다간 문제집, 가지런히 놓인 연필, 반듯하게 놓인 키보드와 마우스패드. "엄마가 만지고 또 제대로 정리 안 해 놓았다"고 오면 또 까탈을 부릴거야?
독도는 어때?
엄마 아빠도 안가본 독도와 울릉도란다 너가 부럽기도 하다
멋진 우리의 자연 눈에 많이 담아오고 나라사랑 국토사랑의 소중함도 깨우치길 바란다
무더운 날씨에 건강조심해
아무도 널 챙겨주는 사람 없다 생각하고 너 몸은 너가 챙겨
지금도 곤히 잠들었겠구나. 잘자 엄마의 사랑스런 아들...
어제보단 오늘이 조금 더 적응되어가지 몸도 마음도
"잘자~ 내꿈꿔" 어릴때 잠잘때마다 하던 인사말인데 이젠 어색하구나 아들
훌쩍 커버린 탓일까 아님 그만큼 엄마랑 멀어진 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