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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 종단
2010.01.08 00:23

신지호대원에게(3)

조회 수 200 댓글 0
웃음이 너무나도 멋진 내아들 신지호~

엄마는 한라산을 등반하기위해 준비운동을 하는 사진속에서
지호를 찾아내고는 얼마나 가슴이 벅차고 두근거렸는지 넌 모를꺼야.
참으로 의젓하고 미지의 세상에 대한 호기심으로
가득찬 지호의 둥글고 큰 마음을 봤어.
그게 우리 지호가 가진 많은 장점 중에 하나야.
사진속의 너는 너무나  해맑게 웃고있구나.

내사랑하는 지호야.
한라산 올라가고 내려올때 힘많이 들었지?
그랬을 꺼야..
그래도 네 친구중에서 눈오는 한라산에 올라가 본 친구가
몇명이나 될까를 생각해 본다면
역시 우리 지호는 멋진 친구야...
엄마아들이라서가 아니라
넌 참 멋지고 좋은 아이라니까...

오늘 사무실에서 혜림이 이모(엄마회사의 이모인데 너랑 배드민턴 치며 놀아준 이모)가 우리 지호 참으로 멋지고 대견하다고 하더라.
대전에 있는 혜지이모도 우리지호 생각이 아주 커서 오겠다고 하고...

지호야~ 지호야~
니이름을 부르다보니 네가 참 보고싶다.

참, 오늘 마라도는 다녀왔니?
우리나라 최남단 섬 마라도...엄마는 아직 못가봤어...
지금은 국토종단 체험대대원들 모두 부산으로 오는 배를 타고 있겠구나.

지호야.
부산은 엄마에게 남다른 곳이라는 걸 알고있지?
그래서 다른 곳보다 더 힘을 내서 잘 해내리라 믿어.
을숙도를 향해 걸으면 엄마가 다녔던 학교도 보일 테고
부산 연안부두애서 하늘을 보면 부산 용두산공원의 타워도 보이겠네.
부산에서는 아빠보다는 엄마를 조금만 더 생각해 주면 좋갰어~~
왜냐하면 엄마에게 특별한 곳이니까
엄마에게 특별한 우리 지호도 특별하게 생각해주면 좋을 것 같아~~
부탁해~

지호야
날씨가 점점 더 추워진다는데 모쪼록 옷 잘 여며입고
힘들어도 울지말고
지치고 쉬고싶어도 참으며
엄마가 니 앞에 있다고 생각하며 내일 일정도 잘하렴.
아마 법신불사은님도 우리 지호가 국토종단을 무사히 잘 해내도록 도와주시리라 믿어.

신지호 화이팅!!!!!!


2010.1.7
신지호 대원의 부산에서의 환한 웃음을 기대하며
추운 서울에서  우리가 만나는 20일을 손꼽아 기다리는 엄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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