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연맹소개 > 아들딸들아  
잘 지내고 있지? 우리딸 !

서울은 날이 너무 차가워서 수은주가 연일 영하10도 이하를 밑돌고 있어.
사진 속의 지민이는 추워 보이지 않아서 다행이야.
  연안부두로 가는 버스 속에서 기침을 계속하길래 엄마는 걱정을 했었거든.
넌 겨울에 태어난 아이라서 그런지 추위를 타진 않는 것 같아
얼마나 좋으니?
겨울 날씨가  예년과 달리 장난이 아니네.
엄마는 외투를 입고 숄을 두르고 장갑을 끼고 완전 무장을 해서 회사를 다니고 있어.
우리 멋쟁이 지민이가 본다면 "엄마, 이상해~~스타일 꾸져.ㅎㅎㅎㅎ"하고 놀려댔을 것 같아...

네가 없는 정류장이 아니라 네가 없는 방은 싸늘하기가 얼음같아.
퇴근 하면 남겨져 있는  네 친구들의 문자를 보면  우리 지민이가 국토종단을 떠나서  멋진 경험을 하고 있는 것을 모르는 듯하네.ㅋㅋ

우리 딸 지민아~~
엄마는 우리 지민이가 태어난 순간부터 지금까지 엄마의 사랑과  자랑이 아닌 적이 없었어.
오똑하니 예쁜 얼굴이랑 걸치기만 하며 나타나는 스타일
백만불짜리 눈과 눈썹
똑똑하게 자기의견을 말하는 조리있는 말솜씨.
하나를 일러주면 열이상을 아는 아이 ...

그런 엄마의 지민이에 대한 자부심이  어쩜 지민이를 힘들게 했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엄마가 많이 미안해.
아주 가끔은 다른 아이들이랑 비교해서 많이 미안해.
니가 하고싶어하는 것은 못하게 하고
하기싫은 것은 하게해서 미안해...

우리딸 신지민~~~
자랑스러워하는 마음도 너에 대한 나의사랑이고
미안해 하는 마음도 너에 대한 나의 사랑인 것은 알고 있지?

엄마의 멋진 딸 지민아~
엄마는 지민이가 가지고 있는 많은 장점을 잘 살려서
우리 지민이가 지금도 그렇고 어른이 되어서도 행복하길 바래.
그래서 때론 우리 지민이가 하기싫은 것을 강요하기도 하고
윽박지르며 시키기도 하고 그랬거든....
엄마가 조금만 기다려 주면 스스로 잘 할 수 있는 것들을 말야.
그렇지? 미안해.

오늘 제주도에서 우리 지민이가 무얼 했든지간에 행복했을 꺼라고 믿어.
왜냐하면  우리 신지민은 신지민이니까.....
한다면 하는 아이니까....

우리 지민이가 국토종단을 선뜻 간다고 해서 너무 고마웠어.
자기의 생각을 굽히지않고 밀고나가는 힘을 가지고 있어 너무 고마워.
아는 것은 안다고 하고 모르는 것은 모른다고해서 너무 고마워.
엄마를 생각해주는 마음이 커서 너무 고마워.
오늘따라 우리 지민이가 만들어 주는 커피가 마시고 싶네.
국토종단 의 미션을 마치고 오면 엄마에게
맛있는 커피한잔 만들어 줄꺼지?

우리딸 지민아.
이렇게 너에게 편지를 쓰다보니 주저리주저리 할 말이 많아지는구나.
비맞은 스님처럼....ㅎㅎ

어쨋든 또 하루 일정을  마치고 하루가 지나가네.
우리 지민이 인생에서  엄마가 주지 못하는 소중한 것을 얻어오고
많이 느끼고 알아오길 기대하면서 이만 줄일까 해.
감기걸리지 않게 옷 잘 여며입고
밥도 잘 챙겨먹고 내일을 기대해보렴.
잘 지내고 있어~~엄마딸 지민아~~

2010.1.6.
지민이를 자랑스러워 하는 엄마가.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일반 아들아딸들아 작성 요령 탐험연맹 2007.07.24 62212
공지 일반 ★카테고리의 행사명을 꼭! 체크 바랍니다. 탐험연맹 2007.07.22 54608
공지 일반 작성자를 대원이름으로 해주세요 탐험연맹 2007.02.19 53581
28609 일본 와!!멋지다 짱 !! 지은지민 대단한걸 류지은.류지민 2010.08.18 1399
28608 한강종주 와!!!! 레프팅 이정호 2011.08.14 537
28607 일반 와!!! 재윤이 글이 올라왔내^^ 정재윤 아빠 2006.08.02 168
28606 일반 와!! 채훈이 편지네... 이채훈 2008.07.30 183
28605 국토 종단 와! 2연대노장한 2016.08.08 23
28604 국토 종단 와 진짜.. 편지쓰는 거 잊었다가 혼날뻔 했... 정주영 2010.01.10 132
28603 일반 와 지현이 멋지다 김지현 2008.07.29 219
28602 일반 와 멋진 진, 창 진희 창현 2004.01.06 145
28601 일반 와 ~진짜 여행 재미 있어보인다 주민환 2008.08.02 624
28600 일반 와 1주일 남았네. 영차 영차 힘내라. 함철용 2003.08.08 179
28599 일반 옹아! 나 인엽이야! 정찬엽 2005.07.28 322
28598 일반 옹달샘반 선샘이 6대대 홍륜 2009.07.31 190
28597 국토 횡단 옹기종기 모여있는 감자박스속에 가슴찡한 ... 5연대 박해주 엄마 2013.08.01 505
28596 일반 옷은 언제 갈아 입을겨~~~ 김문석 2009.07.29 163
28595 일반 옷,,,쫌갈아입어줄래??^^;;;사랑해 이명준 2006.08.16 291
28594 일반 옴마나?? 승준이가 벌써 거그에??? 이승준 2003.08.07 307
28593 국토 종단 올해도 작은 영웅!! 신수정 2010.07.29 254
28592 일반 올해는 원숭이의 해 낙지의 해 file 이낙희 2004.01.09 191
28591 일반 올챙이 뒷다리가 나왔다! 함철용 2003.08.07 379
28590 한강종주 올여름의 힘듬이 평생 가슴속 햇빛으로 남았... 박용준 2011.08.08 302
Board Pagination Prev 1 ... 697 698 699 700 701 702 703 704 705 706 ... 2132 Next
/ 21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