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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많이 보고 싶은 내 아들 재훈아~~~~

by 정재훈 posted Jul 30,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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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 아들이 보고 싶어 눈물이 흘러 나올때까지 사진속의 네 얼굴을 찾아보지만 찾기 어렵네......``그저 저 사진속 어디엔가 울 아들이 있겠구나``마음을 달래본다.
어제의 일정을 보니 열기구도 만들었고 물놀이도 하였고 감자캐기도 하고 글쿠 재훈이가 좋아하는 삼계탕도 먹었다니 할거 다 하네...그치? 아참 세수는 잘하고 있니? (그 여드름때문...)썬크림은 잘바르고 있지? 화장실은? 그리고 이번 국토횡단으로 살이 더 많이 빠져 있으면 어쩌지? 울 아들은 빠질살도 없는데...많이 먹어. 모두모두 잘 할거라 믿지만 왜 이렇게 마음이 떨리는 거니?
  재훈아!
짧다면 짧게 길다면 긴 시간속에서 많은 것을 경험하리라 믿어.
단체속에 네 자신의 위치라든지, 서로와 서로의 어울림일라든지, 또한 상대에 대한 배려 그리고 인내심,근성,끈기,도전력등 모든것을 네 것으로 만들 수 있는 좋은 기회일것 같구나. 여유를 갖고 한계단 한계단 오르다 보면 꼭 그곳엔 네가 원하는 것이 있다기보단 네 자신이 그곳에 와 있는거란다.  엄만 침묵으로써 널 지켜보고 격려하는 소임일뿐이다.
재훈아!
이 엄마와 아빠는 재훈이가 결정한 국토대장정에 참가한것을 아주 자랑스럽고 고맙게 생각한다. 처음으로 이렇게 긴 여정의 시간속에  너만의 생각을 갖는다는 것은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시간이야.
결단코 먼 훗날 네 인생에 꼭 도움이 되리라 믿는다.
모든것은 즐기자.
즐기면 행복은 두배!
행복해도 슬퍼도 울고 싶으면 울어. 울고나면 에너지가 재 충전되어 다시 시작 할 수 있단다.
사랑해 아들~~~~화이팅!
끝까지 6대대 모두 모두 화이팅하고 건강하세요!
추신: 아빠도 은진이도 눈만뜨면 컴앞에서 너의 글과 사진을 학수고대하며 기다린다. 지훈이와는 많이 볼 수 있니? 좋은 친구란 늘 곁에서 지켜봐주는것----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