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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페리온,현규!

by 박현규 posted Jul 30,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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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엄만 지금도 컴앞에 앉아서 탐험일지가 올라오기만을 기다리고 있단다.
나의아들,현규야!엄마가 하고싶은 말이 너무 많은데 너의 이름을 부르니까 갑자기 눈물이 난다.힘들고 지친 육체를 이끌고 잠에 취에있을 모습을 생각하니 기특하기도 하고 안스럽기도하단다.모쪼록 이번 도보여행이 너의 일생에 있어서 큰 보탬이 될거라 생각해.일상을 벗어나서 처음으로 문명의 혜택에서 벗어나 생활하는거라 적응이 쉽진 않겠지만 나름대로 멋과낭만도 찾아보면 분명 있을거야.
넌 나의 자랑스러운 아들이야.너도 알지? 모든 이웃아줌마들이 볼땐 넌 분명 "엄친아"야.엄마가 요즘 너에게 잔소리가 부쩍 늘었던건 더 잘할수 있는데 실력발휘와 노력을100% 다하지 않으니까 조바심도 나고 안타깝기도 하고 그랬던거 같아.늘 듬직하고 잘난 아들이지만 엄마니까 욕심을 부린거야. 미안해.
엄만 늘 말하지만 현규가 잘난 사람이길 원해.무슨뜻인지 알지?지식이 많아서 남들에게 잘난척하라는게 아니라 생각도 깊고 지혜로운 사람이길 원해.엄만 현규가 하고싶은 일을 적극 지지해줄거야.너의 달란트를 세상을 향해 유익하게 발휘할수 있도록 말야.이번 기회에 너의 생각도 한번쯤 정리할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구나.이번 여행이 무엇보다도 값진 시간이 되리라 믿어.
현규야!엄마 아빤 정말 너를 사랑한단다.우리 정말 행복하게 멋지게 살자.오늘도 힘들었을텐데 좋은 꿈꾸고 우리 꿈속에서 만나자.--예쁜 엄마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