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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비가 무척 많이 와서 걱정했다.
아빠 경험으로는 비가 내리면 좋은면도 있다 일단 더운 열기가 땅에서 올라오지 않아서 걷기는 한결 쉽단다.
하지만 너희들 같이 경헙이 없이는 매우 힘든점이 더 많지
먼저 배낭이 무겁고, 신발이 무거워져서 힘들고 또한 우의를 착용하기 때문에 몸의 열기가 빠져나가지 않아서 덥덥해서 많이 지치기도 한단다.

날씨가 맑은날은 배낭의 모든 짐을 풀어서 건조시켜야 한다.
10분이라도 건조해야 배낭이 가벼워 지고 옷가지들에서 냄새가 나지 않고 위생적이게 된단다.

어떠니 힘들지 ㅎㅎㅎㅎㅎ   먹고싶은것도 많고 아이스크림 치킨 등등.....
시원한 에어컨 밑도 생각나고 집에 푹신한 침대도 그립지 무엇보다도 가족들이 있는 집이 가장 그리울것이다.  
이렇게 모든것을 버리고 최악의 환경일때 평소의 환경이 얼마나 호사스럽고 감사한지 깨닫게 된단다. 너 뿐만 아니라 아빠도 마찬가지야.
그래 잘 적응해봐라.

오늘은 대화에서 횡성의 찐빵으로 유명한 안흥까지 걷는구나  약 29Km 정도되는 거리를 가겠구나.  아스팔트을 걷다보면 발바닥이 아프고 몸의 열은 머리로 올라가서 정신이 흐릿할때도 있을것이다.
이때는 물한모금 마시고 배낭끈을 손으로 한번 들어 올리고 무엇보다 마음을 강하게 다시 먹어야한다.  휴식시간에는 신발고 양말을 벗고 말마사지와 옷을 느슨하게 하고 다리는 심장보다 높게 올려서 휴식을 취하데 15분이상은 휴식하지 말아라  15분이상 쉴때는 맨발로 일어나서 쉬고 몸을 스테리칭해서 다시 걷는다는 신호을 몸에 전달해라. 너무 많이 쉬면 긴장과 근육이 풀려서 출발하기가 더 힘들어 진다.  

그래 아들 잘하고 있다.
이제 서울 입성까지는 최대 약170km 정도 남았고 날짜는 7일 남았구나 하루에 약 25Km 걸으면 서울에 자랑스럽게 입성하겠다.
해단식때 아빠가 기다리고 있을께

모든것을 지금의 환경에 적응해라 너의 몸과 행동습관, 사고(생각) 모든것을 지금의 상황에 맞게 행동해라
정말로 멋있고 꼭 해볼만한 국토횡단일 것이다.

아들 힘내고 화이팅.           -------아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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