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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국토대장정의 반이 흘러갔구나. 7일이 7년같지?
요즘 엄마는 눈뜨자마자 컴퓨터켜고 우리아들 소식 올라온것이 없나 살펴보는것이 일과가 되었단다.
일지담당 대장님이 올려주시는 너희들 소식들도 읽어보고 또 읽어보고
우리 아들은 어떻게 지내고 있을까 궁금해하고 상상해보고..
사진이 단체사진등으로 된것만 올라와서 너의 모습을 숨은 그림 찾듯이 찾아보고 너의 모습이 보이면 어디 아픈데는 없나,,살펴보고 또 살펴본단다.
연대별로 찍은 사진 말고 일반 사진속에서는 아쉽게도 정면으로 똑바로 나온 사진은 없고 뒷모습 옆모습 반 짤린 모습등만 보이더구나..
그래도 우리 아들 모습이 조금이라도 보이니 어찌나 반가운지..
보고싶은 우리아들
여기저기 많이 둘러보고 좋은 추억 많이 만들어서 나중에 집에 돌아와서 너의 무용담을 엄마에게 실컷 들려주렴..
지금 옆에 있다면 우리아들 등을 톡톡 두들겨주면서 '멋지다 장하다 우리아들  역시 사나이구나' 라고 말해주고 싶구나
남은 여정도 잘해낼거라고 생각해..
서울에 도착하면 사랑하는 가족들을 만날거라는 목표가 있으니까 힘들고 가방이 어깨를 눌러도 한발한발 걸어와지지?
서울에 도착하면 엄마가 먹고 싶은거 듬뿍 사주고 잘했다고 많이 칭찬해줄게 그리고 성근이도 꼭 데리고 나갈게
사랑한다.. 하늘만큼 땅만큼 우주가 터질때까지..  

                                                            2009년 7월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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