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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에서 시간이 늦었다며 후다닥 뛰어 들어간 후로 몇 일간 연락두절....독도에 있다는 소식을 접하면서 글을 쓴다
인터넷을 통해서만  너의 현황과 일정을 보게 되는구나.
편하게 지내고 있진 않겠지만 어떠니?  
살만하지?
힘들어??   ㅋㅋ 속았다는 생각이 든다고?
방학 때 학교 나가는 것보다는 낫지 않아?

사실 국토순례 끝날때까지  아무런 말도 안 하기를 바랄지도 모르겠지만
몇가지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어 글을 올린다.
거기서 배우는 독도의 역사적 생태적 중요함 모든 것들은 잊어버려도 된다
순례길의 모든 마을과 자연의 갖는 모든 것들을 포함해서..모두 잊어도 된다.
다만, 걸으면서 느끼는 더위, 피로, 단체생활의 불편, 야외생활로 인한 부족함 그리고 물이 소중함 , 바람의 시원함, 태양의 뜨거움, 쵸코파이의 새로운 능력 등 평상시에 느낌과는 다른 좀 더 깊은 감정을 깨달았으면 한다.
아주 쉽게 누구나가   "목 말라 죽겠다" 라는 말을 하는데 그 느낌이 어떤건지 알 수 있었으면 한다.
책에서든 뉴스에서든 아니면 다른 사람의 말에서 갈증이란 말의 느낌을 알아야만 진정으로 그 사람을 이해 할 수 있을테니까
니가 걸으면서 느끼는 모든 감정들을 오래 기억했으면 한다.
새로운 친구들을 만나고  그걸 우정이라고 생각하지는 않겠지?
낙오되는 친구를 위해 배낭을 대신 들어 주는 것도 우정이지만, 들어주지 않고  자립심을 키워 주는 것도 우정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해라.
배낭을 들어줘야  하는 상황인데도 자기가 힘들다고 비겁하게 핑계를 만들
지만 말아라.
그리고 만약 네가 행군을 완주한다면 옆에서 같이 걸어준 모든 대원의 힘이 있었음을 기억했으면 한다.  
혼자서는 단 몇 일도 걷기 힘들거다.
같이 걷고 있다는 것 만으로 주는  힘의 의미를 생각해 봤으면 한다.
마지막으로 더위와 맞서 싸운다는 생각을 하지말고, 더위가 이런 느낌이구나 하는 생각으로 걸었으면 한다.
갈증의 느낌은 말로 글로 표현하기 힘들고 느낄수 밖에 없으니 그걸 느낀다는 생각으로 걸었으면 한다.
보이지 않게 너를 응원하는 힘이 주변과  니안에 있음을 알고 , 너를 나약하게 만드는 힘들도 주변과 니안에  있음을 알았으면 한다.
끝없이 질문하고 생각해라. 때로는 아무것도 묻지말고 그냥 헉헉거리며 걷기만 해도 된다.
그리고 전에 네가 한달 밖에 못 산다면 뭘 할거니란 질문에 대한 대답은 10년후쯤 다시 얘기하자.
솔직히 아빠도 아직 대답하기 힘들다.
암튼 건강히 지내라...
다시 연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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