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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아빠의 아들로 태어나 준 고마운 울 아들 후니에게.

배게 위에 눕혀놓고 엄마랑 아빠랑
하루 종일 들여다 보며 예뻐라 했던 자그마했던 아들넘이
커다란 배낭을 메고 국토순례를 떠난다며
씩씩하게 집을 나서는 모습을 보니
마음이 너무 벅차더라..(좋단 뜻이야..^^)

울 아들이 알까?
큰소리로 야단을 칠 때도 봄바람 처럼 살랑거리는
목소리로 칭찬을 할 때도 언제나 우리 아들을 향한 사랑하는 마음은
한결 같다는 것을..

솔직히 네가 이 편지를 읽는 것이 쑥스러울 것이란 건
잘 알지만, 이 편지를 쓰고 있는 엄마도 굉장히 쑥스럽단다.
하지만 이번 기회에 네게 꼭 하고 싶은 말이 있어서
요참에 할려고..뭐냐면 말이지..^^..

어린 나이지만 속 깊고 이해심 많고
사나이 답게 입도 무겁고 그러면서도 너무 재미있고 유쾌한 우리 아들이
참 든든하고 너무너무 자랑스럽다는 거야..
엄마 아빠는 매일 매일 항상
우리 아들 김지훈을 자랑스러워 한단다!!!..
알지?^^ 몰랐다면 좀 알아주셈~~~

울 아들 후니~~
국토순례하는 며칠 동안 많이 걷느라 힘들고 마음 속에 속상한 일도
있었겠지..하지만 후니보다 26년 더 산 엄마 입장에 보면
분명 이번 대장정의 시간들은 후니에게 힘이되고 교훈이 되는 시간이
되었리라 확신한다...지금 이 편지를 읽고 있을 때 쯤이면
몸도 마음도 많이 커있겠지?..
그 만큼 엄마도 후니를 향한 마음 잘 키워 놓고 있을께..
울 후니가 좋아하는 예쁜 목소리로 이야기하고
후니와 함께 즐거운 대화를 할 수 있도록
후니의 눈높이를 맞추도록 노력하고 말이지...약속!!ㅋㅋ..

멋진 이름 석자 김 지 훈!!
넌 분명, 세상에서 가장 행복하고 근사한 사람이 될꺼야...

우리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만나자!!
아주 많이 너무너무 사랑해..

늘 유쾌한 아들 덕에 살맛나는 후니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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