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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혁아~
엄마야~^^
오늘 아침 너를 버스에 태워 보내고 엄마는 참 많은 생각을 하였단다.
경혁이가 늘 엄마곁에 있어서 함께 있는것에 대한 감사함을 잊고 살았었구나..하는 생각도 들고, 안경케이스 안보낸것도 생각나구.. 힘들어서 목이 아프면 어쩌나 하는 생각도 들고...
3박 4일의 짧은 여행인데도  왠지 멀리 떠나보낸 생각도 들고...
어제는 비가 많이 올까봐 걱정이더니, 이제는 날씨가 너무 좋아 덥지나 않을까 걱정이니...
엄마 왜이러니~~ㅎㅎ

경혁아
엄마는 이번 국토대장정을 통해서 경혁이가 많은것을 보고,느끼고 돌아왔으면 하는 바람이 있단다..
낮선 친구들과 함께 협력할 수 있는 협동심도 느꼈으면 좋겠고..
늘 당연하게 생각했던 가족의 소중함도 알고,할머니, 부모님에 대한 감사함도 느꼈으면 좋겠고..
자연의 위대함도 몸으로 실컷 느꼈으면 좋겠고....
앞으로 경혁이가 커가면서  힘든일,어려운일이 생기더라도 이겨낼 수 있는 용기와 끈기를 조금이라도 배우고 왔으면 하는 바람이란다..
또 시작이지~~ 엄마의 잔소리 ㅎㅎ

경혁아
짧은(?)여행이지만 누구보다도 신나게!!!  즐겁게!!!건강하게!!!
잘 지내다 왔으면 좋겠다.. 대장님 말씀 무조건 잘듣고..

할머니,아빠,엄마,윤혁이 열심히 기다리고 있을께
우리아들 화이팅!!!

돌아오면 뽀뽀 무조건 100번 할꼬야~~
또 편지할께..
사랑한다 경혁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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