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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우야.  오늘도 날씨가 무척이나 더웠단다.
우리 아들이 걸어 다니는 그 길도 무척이나 더웠을 것 같아 마음이 무척 아프단다. 날씨 뿐만 아니라 무거운 베낭, 그래 그 베낭 아빠가 메어 보고 걱정이 태산 같았단다. 자신의 반 보다 더 큰 베낭, 무게도 거의 진우 몸무게의 반쯤 되는 듯한 베낭 무게까지.

아빠가 차를 타고 가면서 아빠 군대 얘기 괜히 한 것 같아 너무 미안하고, 시청 건물 안으로 들어갈 때 아빠가 한번 안아 주면서 힘을 실어 주고 싶었는데 그냥 묵묵히 들어가는 아들을 보며 아빠는 그냥 "고생해라"라는 말 밖에 못해 더욱 맘에 걸렸단다. 억지로 보내는 것 같기도 하고.....

진우야.
우리 아들이 가지는 4박5일의 그 시간. 사실 아빠도 같이 했으면 너무도 좋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단다. 그러나 규정상 안 된다고 하네...
진우야 무척이나 힘든 대장정이 되리라 생각한다. 형아들과 막내인 우리 큰아들이 같이 하는 그 시간...  근데 우리 큰아들 진우는 잘 극복하리라 믿는다. 우리 큰아들은 아빠의 큰아들이니까...
아빠도 살아가면서 힘든 일이 많았는데 그 일들을 극복하고 다시 뒤돌아보니 많은 생각이 났지만 그래도 참 잘했구나 하는 생각을 할 때가 많단다. 우리 사랑하는 아들아. 지금의 이러한 어려움이 우리 아들이 보다 큰 사람으로 성장하는 좋은 계기가 되길 빈다.

대장정 마치고 돌아오면 가까운 인천 영종도에라도 낚시 가자꾸나.  서해 배 낚시면 더 좋겠지만 말이다.  

우리 큰 아들 힘 내고,  아빠랑 엄마랑 도현이랑 우리 유진우를 위해 힘차게 응원하고, 사랑하고 있다. 당찬 우리 큰아들 화이팅!!!

우리 진우를 많이 많이 사랑하는 아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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