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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에 닿을 듯 가까이 와 있는 영재야~
어제 탐험 일지에 올라있는 사진, 이름모를 초딩학교에서 있잖아~
손 번쩍든 씩씩이 성호 앞에 귀여운 미소 소년 너 맞지?
그래! 바로 그거...엄마, 아빠가 보름동안 목말라했던 모습..웃으면 눈이 보일랑 말랑..너의 웃음에 엄마는 온몸에 기를 받은듯 새벽부터 행복하게 키득거린다.. 흐흠~~

영재야~ 넌 이제 빌게이츠가 부럽지 않은 부자가 되었겠다. 가슴속에 진귀한 보물을 안고 금의환향할테지?
국토횡단을 하는동안 넌
가족들, 친척들, 이웃들의 사랑메시지를 넘치게 받은 부자.
친구들과 온몸 부비며, 못다 나눈 수다떨며 쌓은 우정부자.
새로운 대장님들, 또다른 작은 영웅들과 만든 인연부자.
가기 힘든 독도땅도, 울릉도 ,대관령, 진부령 넘나든 팔도강산 부자.
와~~ 경험부자.. 도전부자..
오늘부터 쳐져있는 영재의 어깨는 아마도 이 행복한 짐 때문일거야.
기꺼이 땀흘리며 질질 끌고라도 와야지.

오늘 유진이 누나 집으로 간다. 영재덕에 그리웠던 친굴 만나 밤새껏 놀구도 싶다.  하루 밖에 안남은 기다림은 더더 길고 지루할라나?
내일 널 만나면, "아빠, 엄마 진짜~좋았어요." 그  한마디를 듣고 싶어.
보고 싶다. 너의 노래도.. 너의 막춤도.. 개그도.. 시끄럽다 그만해라 소리치기도 했는데, 이렇게 아쉬울 줄이야.
오늘 꼭 열기구 탈 수 있길 소원하고 있을게. 낼 보자 귀염둥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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