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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꽁꽁이 얼마나 힘들었을까?
오늘부터 본격적인 행군을 했지? 비도오고 긴시간 행군하는건 오늘이 첫날이라 얼마나 힘들었을까?  하구 온종일 안절부절 했단다.
이렇게 조바심 낼거면 네가 간다구 우겼어두 보내지 말았어야 했는데..
한편으론 이 힘든 길을 가겠노라 했던 우리아들 꽁꽁이가 대견스럽기두하구 열두번두 생각이 바뀌더라.  
하지만 울 아들이 건강한모습으로 완주하구 당당하게 광화문으로 오는 걸 생각하니 절루 입가에 미소가 번지더라. 그렇게 엄마 만나러 올거지..?

꽁꽁아!!  오늘은 잠시나마 울아들 목소리를 들을 수 있어 좋았다.
왜 그리 가슴이 아려오는지.. 아들 목소리가 많이 지쳐 있어서 걱정되더라
많이 힘들겠지만 잘 이겨낼 수 있지?
사랑하는 아들!!!  꽁꽁아 !  좋은 꿈 꾸고 ...  
새로운 내일을 힘차게 맞이하자!!  하늘만큼 땅만큼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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