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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온과 습도가 엄청나구나.
아저씨는 사무실 에어컨 앞에서 이 글을 작성하는데
너희들 상태가 짐작이 안간다.
쉽게 생각해서 군대에 있을때 여름 행군 생각하면
대략 연상이 된다.
걸음의 보폭도 짧은데 길은 멀고
무더위에, 익숙하지 않은 생활에
짜증도 많을 것이다.

하지만 힘겨움을 견디어내고, 참고 또 이겨내어서
그 힘겨움 끝에 오는 성취감으로
너희들의 몸과 마음은 단단해지고 강해져 갈 것이다.

며칠전 TV를 보다가 우리들 몸 속에 있는 "엔돌핀"이란 호르몬의 이야기를 들었다.
이 엔돌핀이 기쁠때만 우리들 몸속에서 생성되는 물질인 줄 알았는데
오히려 이 엔돌핀은 강력한 고통의 해소책으로
마라톤 42.195의 40km대의 언덕에서
우리 몸이 만들어 내는
부작용 제로의 강력한 마취제 역할을 한다고 한다.

지나친 무리로 너희들을 혹사시켜서는 안되겠지만
스스로 몸의 가능성을 믿고
잘 이겨서 자신감이 채워지는 체험이 너희들에게 있기를 바란다.

길을 가다가도 아울러서 창창히 뻗어 있는 땅과 자연에서
새로운 기쁨을 발견할 수 있기를 기원한다.


정신적 게토레이 흥국아저씨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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