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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보고싶어 우야꼬??

by 남영재 posted Jul 20,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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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 보배, 영재야!! 포항으로 갔다구? 포항에선 더 크고 안전한 배를 탈 수 있다지? 이 태풍이 지나면 더 맑고 예쁜 우리나라 동쪽 끝 섬들을 볼 수 있겠구나.ㅎㅎ 언제나 희망은 구석구석에서 널 지켜줄테지..
선희 아줌마가 사 준 '샘에게 보내는 편지'라는 책을 막~ 읽고, 네게 말해줄 것이 많이 생겼구나. '샘'은 자폐아인데 그의 할아버지가 어린 손자에게 마음을 열고 삶을 사는 지혜를 알려주는 책이야.
유대인의 가르침에 이런 이야기가 있대. 아기가 세상에 태어나기 전에 하나님이 그 아기를 찾아간다는구나. 그리고 그 아기가 세상을 살아가는데 꼭 필요한 지식과 지혜를 알려주시고는, 손가락으로 아기입술을 지그시 누르며 "쉬"하고 말씀하신단다.  하나님은 그렇게 아기와 비밀을 간직하자는 약속을 하신대. 네 코밑에 인중이 그 자리라는구나.
영재야! 너의 큰 도전 국토횡단에 하나님께서 그때 주신 지혜를 하나하나 꺼내어 용돈쓰듯 멋지게 써봐. 지혜는 쓸수록 샘솟는것이니.
오늘저녁도 잘 지내고 독도영유권으로 바람잘 날 없는 이 땅에 서희의 담판을 떠올리며 내일을 기약해. 성난 파도는 엄마가 해결해 놓으마. 얼~쑤 물렀거라.. 태풍 갈매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