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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1.07 00:10

녕수야~

조회 수 225 댓글 0
녕수, 나 재혁이다.
어제 너한테 부탁이 있어서 너희 집전화로 문자 보냈다가
너희 가족분들 중 한분에게 네가 국토종단을 하고 있다는 멋진 사실을 답장을 통해 알게 됐다. 너의 국토종단 소식을 알게 된 직후, 한참 먼산을 바라보면서 녕수는 이렇게 2008년의 첫 스타트를 멋지게 끊었는데 나는 지금 뭘 하고 있는건지.. 같은 허무한 생각이 들더구나 ㅎㅎ.
  
그리고 내가 이렇게 너에게 안부를 묻는 글이나마 쓸 수 있도록 방법을 가르쳐 주신 너희 어머님의 친절에 대해 이 글을 빌어 내가 너희 어머님께 아주 큰 감사함을 느끼고 있음을 전해드리고 싶다. 만약 너희 부모님보다 네가 먼저 보게 되거들랑 꼭 전해드리렴.
아참! 국토종단의 코스를 내가 이 사이트를 접속하면서 봤는데, 아주 멋진 코스로 종단을 하더구나. 기념품은 비싼 것 기대 안할께. 종단 종착점 서울의 명동에 가서 버버리 분점에 들러 버버리코트 한벌 사오면 된다 ㅎㅎ.
농담이구, 그저 네가 다치지만 말고 잘 다녀오면 그게 너희 부모님에게나 나에게나 기념품이 아니겠어?
감기걸려서 콜록대지 말고 국토종단 열심히 하려무나.
빠른 시일 안에 또 글 남길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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