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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일아!
벌써 네가 떠난지 3일째로구나.
여행은 어떠니? 아픈데는 없고 많이 덥지는 않은지 궁금한게 많은데 현지 사정이 여의치 않은지 사서함 방송은 계속 같은 얘기만 나오고 홈피에도 소식이 없네.   가기 전날 머리가 아프다며 토했잖아. 네가. 그래서 엄만 좀 걱정되거든. 혹 또 머리가 아프진 않나하고.

우리 아들 강일아!
가만히 있어도 푹푹찌는 무더위에 해병대 캠프로 인도탐사로 너를 내몬 건 아닌지 미안하기도하고 걱정되기도 하고 그러네.

하지만 우리 강일이 해병대도 름늠하게 마치고 왔으니 멋진 여행하고 돌아오리라 믿는다. 이번 여행이 너에게 오래 기억할 수 있는 좋은 경험이 되었으면 한다.  함께 간 친구들과도 사이좋게 지내고 힘들어 하는 친구들에겐 우리 강일이가 많이 양보하고 잘 보살펴 주거라.

가능하다면 소식 좀 전해주렴. 네 목소리 듣고 싶다.
아 그리고 귀찮더라도 썬크림 꼭 챙겨 바르거라.

언제나처럼 널 사랑한다.  내일 또 찾아올 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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