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의 본질은 발견이다!

아침눈을 뜰때면 제일 먼저 혜연이의 방을 서성이곤 한단다
새로운 세상을 경험하기 위한 도전으로 후회는 않는지..
함께 동행한 탐험대원들간의 친분은 많이 쌓았는지..
단조운생활에 익숙한 혜연이가 빠듯한 여행일정에 힘겨워하진 않는지..
혹시나..몸살이나 나면 어쩌나..어디 다치진 않았겠지..
온통 혜연이 걱정에 마음 조이며
탐험소식만이 올라오길 하루를 몇번씩 들리곤 한단다.

때마침 기다리고 기다리던 탐험소식을 방금 접하고
설레는 맘으로 얼른 펼쳐 보았단다.
엄마아빠의 아쉬운 작별 인사후
떨리는 마음으로 게이트안으로 들어간후의 모습을 훤히 들여다 보듯
유럽 탐험 일지를 날짜별로 생생하게 올려 놓았더구나.
단연 눈에 확 들어온 혜연이의 탐험일지을 본 순간
엄마가슴이 뭉클해 지는것이..
얼마나 기특하고 감격스러운지..눈물이 핑 돌더라..^^

여행의 본질은 발견이다.
전혀 새로운 것 앞에서 변화하는 나 자신
그 새로운 나를 발견하는 것.
일상에서 반복되는 익숙한 체험들 속에서는
의식의 변화가 절대 일어나지 않는다.
일상을 떠나 새로운 세상을 경험함으로써
미처 발견하지 못했던 혜연이의 새로운 모습을 발견하기 바라고
나 하나의 일인칭 보단 세계속의 내가 속함을 잊지 않았음 하는 바램이다.

혜연이의 무사귀환을 빌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