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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내긴 했는데.. 기대반 두려움반,  남은 시간이 어떻게  돌아오게 될른지 알 수없구나.  분명 힘들어 질즈음   아마도  넌 날 원망하게 될텐데.. 그러나 끝엔 분명 우리 정윤이가  밝은 얼굴로  돌아와주길 믿어볼께.
   정윤아
항상  잔소리나 하고  소리나 질러대는 엄마모습이  짜증스럽지? 미안하다 아가.  그만큼 네게 대한 기대가 넘치는 내탓이란걸  알면서도 네탓만이라 우기고  조금은 더디게 가고 있는 네걸음걸이를  꼬집고   재촉만 하고있으니  분명 이런 엄마가 너도 힘들고  벅차게  느껴져  의욕이 나질 않는건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문득  미안해지기도 해.  정윤아   너도 알다시피 엄마도  빈틈이 많은 사람이야 . 노력하려 하지만 동생들 에게도  혹은 할머니 할아버지 그리고 아빠에게 마저  엄마는 그역할을 다 못할 때 있어  모두에게 미안한 맘 갖고  지내게되 .  그러니 더더욱  너  못한다고 나무래선 안되는게  맞는 얘기겠지!
그러구보니 옛날  널 가졌을때가 생각난다.그때  엄마  태교에 엄청 신경썼다. 모서리엔 앉지도 않았고  음식도 좋은거 예쁜거 가려 먹었구  길도  반듯하고 큰길로만 다니려구 신경썼어.  게다가  '아더왕 ' ' 빨간머리 앤'만화보면서  정의롭고 꿋꿋한 성격의 씩씩한 아기를 갖고자 했었지 .그래서인지 넌 준수한 외모에 어릴때부터  양기가 많은 바르고  외향적인 성격을  타고 났더라 .그런데    어느새 숙녀가  되버리고 말았지만  솔직히 우리딸은 반듯하고  착한 딸인데  엄마는 더 욕심을 부려 키도 커주었으면, 상냥하고 우아해 졌으면, 공부도 엄청나게 잘해주었으면 , 하면서 네게 부족한것마저 다채워 완벽한 공주이길 바라나봐.  이런 엄마의 욕심을 부디 용서해주렴.사실  그러한 것도 다채울 수 있었는데도   엄마가  일을 시작하면서  네게 소홀해 졌던건데  채워주지 않고는 바라기만하는것도 다 엄마 욕심일텐데.그지? 아무튼  돌아보면 온통  엄마 실수가 많은거 같아 안타까워. 지금이라도 늦지않길 바라면서  다시 시작하려고해.  지금부터는  엄마 혼자 생각이 아닌  우리딸과  함께 생각하고 의논하면서  그렇게 널 더욱더 사랑해가면서  우리 큰딸의  밝은 미래를 같이  꿈꾸고 싶다 . 하느님께 기도 하면서 예수님과 함께  성모님의 보살핌으로 성가정 이루면서  우리가족 모두 건강하고 더불어 너희 모두가  사회에 봉사하면서 나눔을 실천하는 건강한 사회인으로 자란다면 그것이 엄마가 꿈꾸는 행복이야 . 좀 거창한 문구처럼 보여지지만  반드시 실천될수 있는 바램이란다. 정윤아 사랑해 .  이거 읽으면서 우리 엄마 왜이러나 싶겠지만  보여지려 하는게 아니라 오로지  네게 이해되어지고 싶은 엄마맘이란걸 알아주길바래. 멀리서 천둥 번개 가 치는 소리가 들린다 .날씨때문에 맘이 쓰이지만 분명 주님께서  함께해주시리란걸 믿으며  우리딸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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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 일반 아들아딸들아 작성 요령 탐험연맹 2007.07.24 6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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