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영아 애비다~

다영아~
애비다...

오늘 출정하는 첫날 비가 반겨주고 있구나
비가 내리니 즐거움이 더하지 않겄냐?

어차피 고생을 각오한 도전이니
더 많은 역경이 닥칠수록 그것들이
더 많은 즐거움과 추억을 안겨주리라
애비는 믿어 의심치 않는다.

참가한 대원중에
초딩6년생이 제일 막내들이기에
동참한 언니 오빠들이 안타깝게 여길지 모르겠지만
굳세고 씩씩하게 본 탐험대의 목적을 달성하고 즐기고 오너라

특히 언니하고는 멀리 떨어진 조로 편성되었는지도 궁금하구나.
지지리도 서로 아웅대며 그러는 너희 놈들인데
금번 탐험대의 역경과 즐거움을 겪는 과정에서
자매간의 배려와 가족애가 일말이라도 묻어서 왔으면
더할나위 없이 애비애미는 좋겠다.

나약하지 않고 씩씩한 다영이
그러나 너무 나대거나 덩범대지 말고
즐겁고 활기찬
인생에 남을만한 추억을 간직하고 오너라~~

싸랑하는 애비가
출정 첫날에 편지 띄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