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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안해도 알지?'

by 함동규 posted Aug 04,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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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뚱뚱한 아줌마가 길을 가는데 어디서 들려오는 소리 '뚱땡이!'
소리 나는 곳을 쳐다보니 앵무새가 한 말.  
속으로 '재수 없어'하고 지나갔다.
다음날 그 곳을 지나가는데 또 들려오는 소리 '뚱땡이 아줌마!'
열 받아서 앵무새에게 다가가서는 '너 한 번만 더 그러면 가만 안 둔다'
그 다음날 그 곳을 지나가는데 여지없이 들려오는 소리
'뚱땡이! 오늘 멋 좀 냈네'
더 이상 참을 수가 없어 주인을 찾아서는 '한 번만 더 그러면 당신 모르게 확 삶아먹을테니까 알아서 하세요'
드디어 그 다음날, 그 곳을 지나가게 된 뚱땡이 아줌마, 앵무새와 눈이 마주치고 서로를 쳐다보며 흐르는 긴장감, 아줌마는 앞으로 나가고 앵무새는 뒤로 스쳐 가는 순간, 앵무새가 하는 말
"말 안해도 알지!'

아빠가 재미난 얘기 해주고 싶은데 생각나는 게 없어서 old gag 적었다.
혹 친구들은 모를 수도 있으니 한 번 해줘봐라.
진짜 얼마 남지 않았구나. 마지막까지 긴장을 풀지마라. 다칠 수도 있다. 건강한 모습으로 해단식때 보자. 사랑한다. 아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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