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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속의 네 모습이 처음과 많이 달라졌다.
처음에는 조금 소극적인 모습이었는데(원하지 않는 행사에 들러리 같은 모습),
지금은 굉장히 적극적이고 자신감이 가득한 모습이더라.
네 누나도 “많이 익숙해졌는데? 친구도 많이 사귀고 즐겁단 말이지…” 라면서 웃더라.
그만큼 네 모습이 성숙해졌단다. 하여 엄마 마음이 참 편하고 좋더라.
솔직히 처음 사진속의 네 모습에서는 마음이 아팠거든.
가기 싫어하는 널 억지로 보냈잖아.  한데 현재의 네 모습에서는
너도 국토 횡단에 참여하기를 참 잘했다는 의사가 내게 강하게 전달이 되거든.
고맙다 준혁아!
네 의지와 관련 없이 참가한 횡단이었는데도 잘 적응하여 네 것으로 만들었구나.
한데, 어쩌지? 네 표정에는 대원들과 헤어지기 싫어함이 역력하던데…
그래도 이별은 아니란다. 새로운 만남의 약속이지?
좋은 친구들과 통신 수단으로 사귐을 계속할 수 있는 것이니까.
내일이면 상봉이네. 가슴이 뛴다.
그 동안 우리아들 참 잘해냈어. 수고했다. 만남의 말은 내일 하련다.
아껴 두어야지.  그럼 꿈도 꾸지 말고 푹 자. 2007. 8. 4. 새벽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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