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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너의 두번째 엽서를 받았구나.
덕분에 유쾌했다.
근데 글씨를 너무 잘써서 잠시 당황했다.
이제 원주까지왔구나.
여기도 장마 끝났다더니 비가 오락가락하는데 거기도 소낙비가 내리는가보구나 .비가오면 젖을까봐, 또 햇볕이 따가우면 너무 더워 힘들까봐 엄마는 맘 졸인다. 지금까지처럼 남은 날들도 별탈없이 잘지내길 바란다.
요즘 서진이가 출근하는 국악캠프라 인사동을 매일 나가고, 다녀오면 수학공부하고 그래서 하루를 모처럼 건실하게 살고있다.
아빠가 퇴근해 TV를 보니 편지에 집중이 안되네.
오늘은 이만쓸께.
에너지!!!
2007.8.1
씩씩해진 엄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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