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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이랑 인연이 많은 영일 .  지금은  뭐하고 있을까?
순서지 보면서  네 생각 한다.
엄마가 살면서 가장 감사하고 기뻤던 날이 네가 세상에 태어난 날이라는 것
알고 있지?  그래서 너는 나면서부터 효자라고.  그리고 아빠 엄마가
힘들 때 새힘을 주는 것이 너라는 것을 아니?   프로그램 보니까 만만치
않더라.  힘든 과정을 거치면서 너의 모습이 정금처럼 빚어져 나오겠지?

집에 왔는데 영일이가 없으니까 집이 텅빈 것 같아 영일이 방을 자꾸만
기웃거렸어. 참 영민이도 오늘 아침에 이모네 갔는데, 잘 도착했단다.
맨날 형 뒤만 졸졸 따라 다니다 독립한 기분이겠지?

하늘을 이불 삼고  땅을 요 삼고 하는 야인 체험이 어떨지?
별빛 기행이라면 조금은 더 낭만이 느껴지는?
엄마는 영일이가 가장 소중하게 생각하는 것들을 재발견하는
시간이 되었음 좋겠어.  친구들과도 재미있는 추억, 우정도 많이
나누고. 엄마는 지금 하늘을 한번 쳐다본다.  이 하늘과 그 하늘이
닿아 있어서 엄마의 마음이 전해지라고.

참  냉동실에 얼음물이 있어서 아차 싶었는데.
물통은 구했는지?  

첫 밤 단장 자고 내일부터 행군 즐겁게 하길......
영일이 생각에 그냥 마음이 설레는   엄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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