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사랑하는 나의 아들 상권이에게...

by 박상권 posted Jul 30, 2007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안녕? 아빠야
오늘 출근해서 바쁜 일 좀 처리하고
점심 먹고 막 너에게 글을 쓰는구나

방송에 의하면 오늘이나 내일 편지
전달식을 한다는데 이 글도 볼 수 있겠구나

상권아 엄마가  이미 말했지만
어제, 그제 이틀에 걸쳐
너만의 보금자리(공부방)를 만들었으니
더욱 힘내고 기대하길 바란다.

사랑하는 아들 상권이
자랑스런 아들 상권이
작은 영웅 박상권
위대한 상권이....

아빠는 항상 자랑스럽고
대견하기 짝이 없구나

그 어려운 국토순례도 이제
몇일 남지 않았구나
남은 기간도 항상 긍정적이고
적극적으로 소화해 내길 바란다

인생은 산을 오르는것과 같이
너가 걷고있는 국토횡단처럼
힘들고 어렵단다

우리 인간은 그 어려움 속에서
잘 견디고 인내하여 스스로 인생의 맛을
즐기곤 하지

사랑하는 아들 상권아
돌아오면 더욱 노력하는 상권이가
되길빈다.

어제는 기순이 작은아빠 가족이 와서
같이 외식을 하였단다
지금 고모네하고, 두 작은아빠 가족이
시골 집에 계신단다

조금전에 전화했더니
상권이 엽서를 받았다고
할머니가 그러시더군아

무척 기분 좋와하시고
상권이가 정말 의젓하다고
말씀하시더라

아들아! 사랑하는 아들아
먹고 싶은 것도 많을것이고
장기도 두고 싶을 것이도
보고 싶은 책도 많을 것이고
다리도 아플것이고

모든게 힘들고 어려울즐 잘 안다
이제 얼마 남지 않았으니
조금만 더 힘을 내서
완주하길 바란다

또한 완주도 중요하지만
그 과정도 아주 중요하지
어딜 가면 항상 메모하고
그 곳이 어떻곳인지
왜 탐험대원들이 여길 왔는지
꼼꼼하게 생각해보고
체크, 메모하여

앞으로 너가 살아가는 동안
많은 도움이 되였으면 좋겠구나

상권이 피곤 할텐데
아빠글이 너무 길구나

오늘은 이만 쓰고 다음 소식 전할께
그럼 안녕~~~~~

2007. 7. 30
해남에서
아빠가 보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