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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기대되는 날

by 문선균 posted Jul 30,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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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우리 아들의 우렁찬 목소리를 듣는 날!
너무 기대된다.

아빠는 탐험소식과 사진을 모두 출력해 산후조리원에
있는 지영이모에게 소식을 전했다.
지영이모는 혼자만 선균이에게 소식을 전하지 못한다며
매우 아쉬워했다.

어제는 매우 힘들었겠구나
전국의 날씨가 예측할 수 없을 정도로 난장판이었다.
경남은 돌풍이 불고, 경기도는 천둥과 번개로 등산객에게 불상사가
생기고 , 여기 전주는 매우 뜨거운 햇살이 내리쬐는 무더운 날씨고......
우리 선균이가 걷고 있는 행군에도 장대비가 내려 노오란 우의를 입었더구나.  그 모습은 우리 아들이 우석유치원 다닐 때 모습같더라고......
그래도 그 힘든 과정을 마치고 모든 대원들과 대장님들이 안전하다는
소식에 다시한번 감사의 기도를 드린다.

선균아! 어제 희성이는 새벽 1시 30분에 중국에서 돌아왔다.
형이 보고싶다는 편지를 보고는 매우 기뻐하더군아.

이제 절반이상이 기나고 있는 국토횡단의 행군을 마음껏 즐겨라
무거운 발걸음 한걸음 한걸음에 최선을 다하고 이미 지나간 세월은
다시 돌아오지 않음을 다시 생각하며 하루 하루에 온 정성을 다하기를
바란다.
항상 건강하도록 주의하고  특히, 애쓰는 너의 발을사랑해주고 아꺼줘라

오늘 밤에 들을 수 있는 우리 아들 선균이의 우렁차고 자신감 넘치는
목소리를 기대하며......
너를 무지 아끼고 사랑하는 엄마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