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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대 김서하에게

by 김서하 posted Jul 27,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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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님이 매일 올리는 탐험일지와 대원들의 편지로 그날 그날 일정과 공통적으로 느끼는 어려움을 짐작할수 있단다.
어제부터 강도가 세지는 듯 하더구나. 사진으로 치쳐 보이는 너의 모습 봤다.  언덕길 오를때면 더 힘들고 ,배도 수시로 고플게고 ,게다 어제 강릉은 폭염주의보까지 내릴정도로 더웠어니.
서하야 힘들땐 그 열매를 좀 과대포장하거나 ,순간순간 자신을 대견하다 칭찬해주면 덜 힘들기야 하겠냐만 투지가 생기지 않겠냐.
자존심을 지키려는 오기 그런거 말이야.
그래도 저녁에 탐험일지 쓸 땐  솔직담백하게 먹고 싶은것도 줄줄이 써놓고 엄살도 부려놓고, 불평도 하고 그래라.
서진인 짧은 캠프에서 돌아와 , 나랑 수학 과제물의 양으로 한바탕 싱갱이하곤 입내밀고 책상에 앉아있다. 방학동안 지유랑 둘이 공부하기로 했는데 순탄치 않을 조짐이다.
아참 어제 ebs에서 너가 좋아하는 터너를 특집으로 미술사 강의가 있어 잠깐 보았는데 단순히 그순간 즐기는게 아니라 이해를 위해서는 그 사람의 시대와 생애를 알아야 그의 작품들이 비로소 좀더 이해된다는 상식을 새삼 각성하며  , 그러니 위인전류에 야박하게 굴지 말고 읽게 해야 겠다는 엄마표 결론내리며 함께 수다떨지못해 아쉬웠다.
아빤 별일없이 잘 지내시고 퇴근하시면 너희들 사진 올라온거 보며 숨은찾기하다가 너 모습 보이면 좋아라 하신다
오늘은 에너지를 더주마. 에너지!!!!!
잘지내라
2007.07.27  
수다가 그리운 엄마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