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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도 비가 많이 와서 독도갈 수 있을려나 걱정 했는데 무사히 도착한 사진 보고 다행이다 싶고 한편 조금 부럽기도 했다. 엄만 울릉도만 한 20년 전에 아빠랑 현서네 부모랑 가봤거던.그땐 많이 흔들리는 배로 한 10시간쯤(밤새갔거던) 걸려서, 멀미로 녹초가 되었었는데.
울릉도에서도 독도까지는  가까운줄 알았는데 2시간이나  걸린다는 걸 새로이 알았구나. 멀미 좀 했겠다.
독도는 어떻디? 다녀와서라도 잘 얘기 해주라.
독도갈때 초록점프 입고 갔었니? 너인 듯한 모습이 사진으로 보이더구나.
혹시 감기 걸린건 아닌가 걱정된다.
오늘 일정표 보니 성인봉 나리분지 가는 걸로 나오던데, 또 다시 무지 더워 고생했던 옛 기억이 나구나.  엄마가 그때는 훨씬 체력이 좋았을 때인데도 힘들었는데 너는 어땠니?
아들! 엄마는 그렇더구나. 힘든 시간들은 지나가게 마련이고 나에게 남겨진건 달콤한 휴식, 자부감 ,재도전의 유혹 등등 .
그래도 앞으로 힘든 순간이 많을텐데 이왕이면 즐길려고 생각해봐라 .그리고 다른 사람들을 배려하면 자기에게 더 힘이 솟기도 한다는걸 상기해보고.어렵겠지만. 자 에너지!!!
어제부터  서진이 캠프가고 엄마 혼잔데 눈치없는 아빠는 늦게들어오고 ...
오늘은 일산우동으로 야밤행보해 외로움을(?)을 달래야겠다.히히
아침에 피곤하다 밥 줄이지말고 잘먹도록 해봐라. 밥심이 체력 아니겠냐.
매일 매일의 너의 일상이 많이 궁금하다만 간혹 보이는  너의 사진이나 편지가 더욱 반가웠다.
잘 지내거라!!
2007 7,25
만찬을 준비하고 있는 엄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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