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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아들 민규... 아빠는 너를위해 지구위에 꽃다발을 걸어놓았다. 훨~훨~~ 날아서 오너라

by 황민규 아빠 posted Jan 19,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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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아들 민규

길게만 느껴지던 국토종단이
내일이면 끝이나는구나.
얼마나 힘들었겠니...
하지만 지금 민규 가슴속에는 벅찬 환희와 기쁨이 있을거야
그런 감정은 노력해보지 않은사람, 도전해보지 않은 사람은
결코 느낄 수 없는 귀중한 겄이다.

아빠 가슴속에도 민규 못지 않은 환희와 기쁨이 용솟음친다.
지금까지 국토종단을 지켜보면서 하루하루 안타깝고 설래던 마음이
이제 안도와 행복한 마음으로 바뀌니까 그런가 보다.

아들아.
아빠는 어제밤 민규를 위해 지구위에 꽃다발을 걸러 다녔다
아프리가 케이프타운에서 스위스 몽불랑산까지   
태평양 바다에서 대서양 바다까지
남극섬에서 북극까지
그렇게 밤세 꿈속에서 아빠는 꽃다발을 들고 다녔다.

사랑하는 아들 민규
민규는 아빠를 위해 무었을 준비했나.
아빠가 기대하는겄은
무었이든지 할 수 있다는 용기와 자신감
검게탄 너의 얼굴과 건강이다

아들아.
이세상 모든 아빠는 같은 마음이다.
건강하고 뜻한바를 이루어나가는 아들을 바라보는게
최고의 행복이다.

사랑하는 아들 민규
모든일에 처음도 중요하지만
끝이 더중요하다.
인천부두에서 아빠와 헤어질때 마음속에 다짐한거.
아빠가 인천항구를 떠나는 배에서 읽어 보라고 준 편지
다시 한번 읽어보고
마음을 새롭게 하자.
끝이 보인다고 방심하지말고.
지금까지 행군한걸 반성하면서 다시한 돌아 보거라.

사랑하는 아들 민규야
아빠는 용기있는 아들을 사랑한다.
용기있고, 훌륭한 아들을 축하하고 환영하기 위해
지난밤 아빠는
지구위에  꽃다발을 걸어 두었다.
아들아~~
어서, 어서.
훨~ 훨~~ 날아서 오너라.
                             사랑한다. 아들.

                                              2007.  01.  19.
                                             사랑하는 아들을 경복궁에서 기다리는 아빠가

P.S. 내일 편지는 민규 책상위에 올려 놓을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