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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쿵'이라는 이름을 가진 태풍 때문에

by 우정아 posted Aug 19,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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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가 조금 바쁘구나...........
이곳 여수는 어제 부터 하늘이 구름으로 하늘이 뒤 덮혀있고
바람이 많이 불어와 태풍 보다는 무더운 여름 한철을
식혀주고 비를 뿌려주는 고마운 태풍이 될것같구나........
사랑하는 정아야........
유럽탐험을 떠난 2차 팀에게서는 연락이 자주 도착하는데
너희 1팀은 그곳 소식들이 잘 오지 않아 많이들
소식을 기다리고 있는 눈친것 같다.........
모두들 잘지내고 있는건지?.. 정아도 잘 지내고 있는건지
아빠도 많이 궁금하구나.........

새벽 아침 운동을
다녀오자 엄마가 한숨을 푹푹쉬면서
상사병이 났대... 엄마도  정아가 너무나 많이 보고픈가봐
그래서 엄마 보습을 살펴보면서 아~~엄마가 참 정아를
많이 보고싶어하고 정말 많이 사랑하고 있구나 하는 마음을
느낄 수가 있었단다........
그래 우리 가족 전부는 모두를 정말 많이 사랑하고 있나봐......
그래서 보고픈 마음은 아빠도 한결 같지만 
이렇게 잠시 떨어져 있는 시간을 기회로 또 가족간의 
사랑을 확인할 수 있디도 하고 내심 아빠는 기분이 좋기도
한단다........
물론 우리정아가 건강하게 탐험을 잘하고 있을것으로
굳게 믿고 있기도 하고........

계획대로라면 풍차 나라 네델란드로 가는 날인데
2차팀도 그쪽에서 비를 많이 만나 고생들은 많이
한 모양이구나....
이제 탐험생활이 제법익숙해져
텐트치고 이동하고하는 생활도 많이들 단련
되었겠구나.......

우리 정아의 장한 모습이 눈앞에 거린거린다
대견하고 이쁘고 그런 너의 모습을 생각 하고 있노라니
아빠도 마음이 든든해져 오는것을 느낄 수 있어
참 좋다.........

정아야 이제 몇일 남지 않았지만
최선을 다해서 탐험생활을 잘 마칠 수 있도록
아빠 기원한다.........

사랑한다 이쁜 우리 정아!  홧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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