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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온 몸이 나른하고 아침이면 일어나기 싫을 그 먼길을 하염없이

걷고 있을 아들아!

  남들처럼 공부하는 것도 좋겠지만 아빠의 고향이고 할머니가
 
계신 그곳 삼척에서 출발한다는 것은 큰 의미를 보이는 것 같다.

무척이나 힘들고 걷기 힘들더라도 고생없이는 아무것도 이룰 수

없다는 것을 명심하고, 소금을 중간에 조금씩 먹어야 하고 물통

은 항시 챙기도록 하여라, 다른 사람에게 물을 빌린다는 것은

그런 행군에서는 아주 몰염치한 행동이란다.  쉴때에는 발을 편

하게하고 .....  그래 그만하마. 어련히 알아서 할라구! 

대장님과 인솔선생님의 말씀 귓등으로 듣지말고,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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