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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삐 민주야,

오늘 마라도에서 찍은 대대별 사진을 보았단다.
똑 똑 소리나는 모습(표정)이라고 아빠가 흐뭇해하셨단다.

똑 소리나는 예쁜 모습 여전히 유지하고 있는지 궁금하구나.
8월 1일자 탐험일지가 올려져 있지 않아 오늘 우리딸의 행적이 궁금하네.

날씨가 더워 행군하기에 힘이 들 거라는 예상만...

예삐 민주야,
덥다고 찡그리고 힘들다고 찡그리고 하면 예쁜 모습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찡그리 얼굴로 변하지 않을까?

오늘도 힘들지만 예쁜 모습, 똑 소리 나는 모습으로 대원들고 재미있게 서로 격려해 가며 잘 지내기를 바랄 뿐이야.
지금 집에 있는 엄마로서는 우리 딸에게 해 줄 수 있는 일이 없어 안타까울 뿐이란다.

예삐 민주야 사랑한다.

힘내라 빠샤!

                                                    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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