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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대대 김동민 보거라

by 김동민 posted Jul 31,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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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젯밤에 윤주 이모집으로 형아랑같이 와서 오늘 형아를 전남대에 데려다 주고 오는길인데 너무 너무 더워서 이길을 걷고 있을 널생각하니 엄마는 차안에 에어컨속에서의 행복한맘이 한편으로 얼마나 힘들까.. 날씨가 너무 덥지... 소나기라도 잠시 내려주면 땅에 열기를 조금이라도 식혀주면 걷는데 한결 편할건데.. 시원한 시골바람이 이마에 흐르는 땀을 식혀주어 한걸음 한걸음 가벼워 주어야할건데.. 하는생각에 너무 편히 있는 엄마가 좀 미안하네...날마다 대대장님께서 그날그날 있었던일을 글로 올려주어서 보고 있지... 수박화채에 얼음을 넣어먹은 맛을 기가 막혔겠지 그무엇과도 바꿀수가 없을거라 생각한다..  냉면을 먹은데 더 달라고 한 친구가 있다고 했는데 혹시 너가 아니였나 생각이 드는구나 ㅎㅎ
검게 그을린 너의 사진이 있나 찾았지만 단체 사진속에서는찾기가 힘들구나.. 선크림을 잊지 말고 꼭 바르도록하거라.. 알았지.. 오늘은 광주로 오늘 길이겠지 엄마랑 가까이 있지만 볼수가 없어 안타깝구나. 오는 길목에 한없이 가서 기다리다가 널 보고 싶지만 ..꾹 참을께... 배가 아프다고 했는데 지금은 괜찮은지..걱정이 되는구나..  며칠전 전화 음성목소리에 너의 짫은 한마디가 너무 아쉬었지만 괜찮아요 좋아요 라고 해서 안심이 되는구나.. 다음엔 편지로 엄마에게 너의 소식을 보내길 바란다..
잘 보내고 있어라  
사랑하는 아들 .... 화이팅..
엄마가...